전북, 폭우로 도로-주택 등 침수 피해 눈덩이(종합2보)

12일 밤부터 13일 오전 6시까지 전북 군산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시간당 130mm가 넘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져 비 피해가 속출했다. 사진은 소룡동 아파트 인근에서 토사가 유실돼 차량이 매몰된 모습이다. 2012.8.13/뉴스1 © News1 김재수
12일 밤부터 13일 오전 6시까지 전북 군산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시간당 130mm가 넘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져 비 피해가 속출했다. 사진은 소룡동 아파트 인근에서 토사가 유실돼 차량이 매몰된 모습이다. 2012.8.13/뉴스1 © News1 김재수

13일 새벽 전북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전북도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전 7시까지 군산산단 442.5㎜, 군산 272.8㎜, 함열 240.5㎜, 여산 223.0㎜ 등 기록적인 비가 내렸다.

비공식 기록이지만 새벽 2시에는 군산산단에서 시간당 131.0㎜의 비가 내리는 등 물폭탄이 쏟아졌다.

이로 인해 군산을 중심으로 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5시까지 접수된 군산지역 피해를 보면 소룡동 샹떼빌아파트 인근에서 토사 100㎡가 유실됐고, 산북동 주공아파트 인근에서도 20㎡의 토사가 비에 흘러내렸다. 이로 인해 차량 20여 대가 매몰되거나 파손됐다.

또 시가지 도로 10곳이 침수돼 출근길 교통이 혼잡을 빚었다.

12일 밤부터 13일 오전 6시까지 전북 군산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시간당 130mm가 넘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져 비 피해가 속출했다. 사진은 물에 잠긴 구암동 현대아파트 앞 도로의 모습이다. 2012.8.13/뉴스1 © News1 김재수

짧은 시간 동안 쏟아진 폭우는 주택과 상가들이 잇따라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구암동 등 주택 400여 동과 나운동 일대 상가 800여 동 등 약 1300동의 건물이 물에 잠겼다.

필름을 제작하는 존스 미디어 공장 2개 동을 비롯해 대왕제지, 일신산업 등 공장 7곳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군산산단에 442.5㎜의 기록적인 비가 쏟아진 탓이다.

문화동의 삼성아파트를 비롯해 3개 아파트 단지에서는 단전 피해가 발생해 1700여 세대가 고통을 겪어야 했다.

구암동 현대아파트 등 아파트 단지 3곳은 지하 주차장이 물에 잠겨 차량 800여 대가 피해를 입었다.

이밖에 정읍에서 배수로 200m와 제방 10m가 유실되고, 부안에서는 주택 10여 동이 물에 잠겼다.

완주에서는 운주면 비탈면 토사 1㎥가 유실되는 사고로 도로가 막혔다 복구됐고, 익산에서는 다가구주택과 PC방 지하가 침수됐다.

13일 새벽 전북 군산에 내린 국지성 폭우로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산사태로 인해 진흙탕으로 변한 소룡동 한 아파트에서 복구작업이 한창이다. 2012.8.13/뉴스1 © News1 김재수

농가 피해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군산의 7개 농가에서 닭 4만8000마리가 이번 폭우로 폐사했고, 부안에서는 축사 2개 동이 침수됐다.

농작물 침수 피해도 시간이 흐를 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추세다.

군산과 익산, 완주에서 5500여 ha의 벼가 물에 잠겼고, 군산과 완주에서 밭 작물 15ha가 침수됐다.

버섯 등 원예 시설까지 합치면 물에 잠긴 농작물 면적은 5600여 ha에 달한다.

또 부안에서는 양식장이 침수돼 메기 10만 마리가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전북도는 시·군 직원들을 동원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응급복구 조치에 나서는 등 폭우 피해를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mellotr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