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효섭 전북경찰청장 "수사체계 개편, 무거운 책임감으로 증명할 때"

D-2, 전북경찰 수사인력 52명 증원, 1421명 가동
신 청장, 도경창청과 일선경찰서 역할 분담 강조

신효섭 전북경찰청장이 30일 전북 전주시 전북경찰청에서 열린 수사체계 안착지원 추진TF 운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9.30 ⓒ 뉴스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오는 10월 2일 형사사법체계 개편을 앞두고 전북경찰이 수사체계 안착을 위한 막바지 점검에 나섰다. 전북경찰청은 수사 인력을 증원하고, 일선경찰서와 도경찰청 간의 유기적인 역할 분담을 통해 도민의 우려를 씻어내겠다는 방침이다.

전북경찰청은 30일 오후 2시 청사에서 신효섭 청장과 주요 부서 간부, 경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사체계 안착 지원 추진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 등 변화하는 수사 환경에 대비해 현장 혼선을 줄이고 경찰의 책임 수사 역량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신 청장은 이 자리에서 "다음 달 2일이면 수사 환경이 확 바뀐다"며 "국민들이 걱정하고 우려하는 부분들을 철저한 준비로 일소시키고, 신뢰받는 경찰로 다시 한번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에는 1차 수사를 마무리하면 검찰이 2차 수사에서 미진한 부분을 살펴줄 것이라 생각하고 수사했던 적도 사실상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환경이 바뀐 만큼 훨씬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정성스럽고 책임감 있게 수사하더라도 절차상 인권 침해나 법령 위반이 있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수사 절차상 과오가 없도록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지시했다.

시스템 안정을 위한 '도경찰청-일선 경찰서 간 역할 분담'도 제시됐다. 법리상 까다롭고 복잡하거나 피해자가 다수인 사건은 도경찰청으로 과감히 이관하고, 일선서는 국민의 일상적인 피해를 신속히 수사해 회복시키는 데 집중하자는 취지다.

신 청장은 "일선 수사관들이 힘들어하거나 방향 설정이 어려운 사건은 팀장과 과장들이 면밀히 코칭하고 도경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받아 수사 초기 혼선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제는 우리가 경찰의 역량을 증명해야 할 때"라며 "힘든 시기이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힘과 지혜를 모으면 이 또한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독려했다.

전북경찰청은 이 같은 수사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선 경찰서 수사 인력을 52명 증원해 기존 1369명에서 1421명으로 수사 역량을 보강할 계획이다. 증원 인력은 치안 수요를 고려해 1급지 경찰서부터 순차적으로 배치된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