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관아·향교' 역사문화공간 조성…망해사 국가명승도 정비
복원 통해 김제만의 차별화된 국가유산 콘텐츠 활용
- 김재수 기자
(김제=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김제시는 조선시대 고을 수령의 생활공간이었던 관아(官衙)와 향교를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시는 내년부터 1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물로 지정된 관아의 내아(內衙·살림집) 해체·보수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건축물의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역사적 원형을 되찾을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독특한 중층 누각형 구조의 관아 외삼문 복원도 본격화한다.
국가유산청의 복원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실시설계를 거쳐 동헌과 내아를 중심으로 한 조선시대 지방 관아의 공간 체계를 완성해 나갈 방침이며, 향후 복원된 외삼문과 내아를 중심으로 김제만의 차별화된 야간 국가유산 활용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국가 명승인 '진봉산 망해사' 일원의 체계적인 보존·정비도 이뤄진다.
진봉산과 망해사 일원의 탐방로 개선과 편의시설 정비를 추진하고 서해의 낙조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배수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연경관과 역사문화, 종교 유산이 조화를 이루는 명승의 가치를 보존하면서 시민과 관광객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신영호 문화관광과장은 "지난 8년간 국가유산 야행이 관아와 향교의 가치를 알리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내아와 외삼문의 역사적 원형을 되찾아 조선시대 지방행정 공간의 완전한 모습을 시민에게 돌려줄 때"라며 "국가유산의 보존에 머무르지 않고 그 가치를 시민의 삶과 지역의 미래로 연결하는 대한민국 대표 국가유산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보물 제2093호인 김제 내아는 '동헌'(東軒)과 함께 조선시대 지방행정의 중심을 이뤘던 핵심 관아 시설이다. 공적인 집무 공간인 동헌과 수령 가족의 살림집인 내아가 한자리에 온전히 보존된 사례는 전국에서 김제가 유일하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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