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전령사' 고창 선운산 꽃무릇 19일 개화…추석 때까지 절정

전북 고창 선운사 일주문 앞에 핀 꽃무릇.(고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전북 고창 선운사 일주문 앞에 핀 꽃무릇.(고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고창=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고창군 선운산 계곡 사이사이 가을의 전령사인 '꽃무릇(일명 상사화)'의 꽃대가 올라오고 있어 가을 산행을 앞둔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고창군 선운산도립공원 관리사무소는 주말인 오는 19일부터 꽃무릇을 볼 수 있겠고 추석 연휴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고 16일 밝혔다.

선운산 꽃무릇은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명소로 꽃과 사찰 경관, 맑은 계곡이 조화를 이루어 걷기 좋은 산책길을 제공한다. 붉게 물든 꽃길을 따라 걸으면 특별한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꽃무릇은 한 뿌리이면서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해 '화엽불상견 상사초(花葉不相見 想思草)'의 그리움과 아련함을 대표하는 꽃이다.

5월께 잎이 나왔다가 7월께 지고 나면 9월 초 꽃대가 솟아난다. 9월 하순이 되면 꽃이 붉게 피어오른다.

가려진 모습과는 달리 뿌리에는 코끼리도 쓰러뜨릴 정도로 강한 독이 있다. 그 옛날 단청이나 탱화 보존에 유용하게 쓰기 위해 절 주변에 꽃무릇을 많이 심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입장료 부담 없이 선운산의 가을을 즐길 수 있으며, 주차시설도 충분히 갖추어져 있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시설 관리와 정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