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의회, 개원 이래 첫 청원 '송전선로 우려' 공식 채택…본회의 부의
부귀 신궁마을 제기 ‘송전탑 설치계획 철회 또는 송전선로 변경 요구(안)’ 채택
- 유승훈 기자
(진안=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진안군의회(의장 김명갑)가 개원 이래 처음으로 접수된 '송전선로' 관련 주민 요구 청원을 무게감 있게 다뤘다.
군의회는 15일 열린 제309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청원 번호 제1호 '초고압 송전탑 설치 계획 철회 또는 송전선로 변경 요청 청원'을 공식 채택했다.
이번 청원은 지난 3일 진안군 부귀면 궁항리 신궁마을 주민들이 제출했다.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따른 주민들의 건강·생활환경 및 재산권 피해 우려를 제기하고 송전탑 설치 계획 철회 또는 노선 변경과 주민 의견 반영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이명진 의원은 주민들의 우려와 청원의 취지를 설명하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관계기관 간 실질적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안군의회는 주민 생명·건강권과 생활환경을 보호하고 주민 의견이 송전선로 노선 결정 과정에 충분히 반영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청원의 취지가 타당하다고 판단, 본회의에 부의키로 했다.
단, 송전선로의 최종 노선 결정과 사업 시행 여부는 사업시행자와 관계기관의 권한인 만큼, 의회는 주민들의 의견을 관계기관에 전달하고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각적 검토와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현재 진안군 집행부도 송전선로 후보 노선별 영향을 검토 중으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명갑 의장은 "진안군의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접수된 청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주민들의 우려와 요구가 관계기관에 충분히 전달되고 주민들과 사업시행자 간 원활한 소통과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관심을 갖고 살펴보겠다"고 전했다.
진안군의회는 이날 9일간의 일정(7~15일)으로 진행된 제309회 제1차 정례회를 마무리했다. 정례회에서는 군정 질문과 2025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 심사, 조례안 및 동의안 심사, 주요 사업장 현지 확인 등을 통해 군정 전반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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