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운곡람사르습지 '반딧불이'로 밝힌다…16~19일 생태체험

곤충 전문가와 함께 반딧불이 알·애벌레·번데기·성충 관찰

전북 고창군이 운곡람사르습지에서 16일부터 19일까지 '반딧불이 축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뉴스1

(고창=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고창군이 자연의 신비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반딧불이 축제'를 진행한다.

고창군생태관광주민사회적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16일부터 4일간 운곡람사르습지 자연생태공원 일원에서 매일 오후 6시부터 열린다.

'가을이 오는 소리, 운곡습지의 빛으로 내린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오염되지 않은 청정 환경에서만 생육하는 대표적 환경지표 곤충인 반딧불이를 직접 만나는 운곡습지의 대표적인 생태체험 축제다.

특히 인공적으로 방사하거나 조성된 환경이 아닌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운곡람사르습지 원형 그대로의 생태계 속에서 자연 서식하는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야간 탐방에 앞서 진행되는 사전 교육은 이번 프로그램만의 차별화된 특징이다.

지역 곤충 전문가와 함께 평소 접하기 어려운 늦반딧불이의 알, 애벌레, 번데기, 성충을 한자리에서 직접 관찰하며 반딧불이의 생애에 관한 생생한 해설을 들을 수 있어 생태 탐방의 몰입도와 깊이를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 대상은 7세 이상이며, 안전하고 내실 있는 체험 진행을 위해 1일 30명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비는 1인당 2만 원으로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나윤옥 군 세계유산과장은 "봄의 애반딧불이에 이어 가을 늦반딧불이까지, 자연 그대로 서식하는 운곡습지는 청정 고창의 가치를 보여주는 상징"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방문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운곡습지를 세계적 생태관광 명소로 키워가겠다"고 전했다.

운곡람사르습지는 고창군 아산면 운곡리 일원에 있는 습지로 2011년 람사르습지로 지정됐다. 이곳은 다양한 생태환경이 만들어져 희귀 야생 동식물이 생존할 수 있는 곳으로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로 지정된 수달, 황새, 삵, 구렁이, 새호리기, 가시연 등이 서식하고 있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