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과학고 '영재학교' 전환 추진…교육청, 과기부 공모 도전
지역특화산업 연계 연구중심 영재교육 목표…지역 우수인재 확보
12월 말 선정 결과 발표…선정되면 기존 과학고는 이전 추진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교육청이 전북과학고의 영재학교 전환을 추진한다.
배헌미 전북교육청 창의인재교육과 장학관은 15일 도교육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고 있는 '과학기술원 부설 과학영재학교 지정·공모' 선정을 위해 준비 중이다. 전북과학고를 영재학교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 신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현재 과기부는 영재학교가 설치되지 않은 전북을 비롯해 울산, 강원, 충남, 경북, 경남, 제주 등 7개 시도 가운데 3개 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AI 등 미래 산업을 선도할 창의융합형 과학기술인재 육성을 위해 영재고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 준비에 착수했다. △지역 정주형 영재 생태계 구축 △실전 연구 중심 교육 실현 △전북 과학교육의 거점화 등도 중요한 추진 이유로 작용했다.
공모 준비에 나선 도교육청은 전북도·카이스트, 전북과학고 등이 참여하는 공동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교육과정, 학생 선발, 재정, 재산이관, 시설 등 분야별 점검 중이다.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영재교육 모델 개발과 지역인재 선발 및 성장지원체계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또 학교 구성원과 학부모, 지역사회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도 준비 중이다.
도교육청은 오는 10월 14일까지 공모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선정 결과는 12월 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에 선정되면 전북과학고는 2028년 카이스트 부설로 전환되며 2029년 3월 영재학교로 개교하게 된다.
전북과학고가 과기원 부설 영재학교로 전환되면 카이스트와 연계한 연구중심 교육체계가 구축된다. 카이스트와 교육과정을 공동 설계하고, 연구실과 첨단 연구장비를 활용한 연구·교육(R&E), 인공지능(AI)·첨단과학기술 분야 연구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며 전문성을 강화하게 된다.
기존 전북과학고는 전주권으로 이전 설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교육청은 과학·수학 분야 우수 학생들의 교육 기회를 안정적으로 보장하기 위해서 과학고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학교 부지는 교육 여건과 시설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배헌미 장학관은 "전북과학고가 영재고로 전환이 되면 과학영재교육의 새로운 성장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또 피지컬 AI 등 지역 전략사업과 연계한 교육·연구를 통해 미래 산업을 선도할 창의융합형 과학기술인재 육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수인재 유출 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천호성 전북교육감은 "전북과학고의 과기원 부설 영재학교 전환 추진은 전북의 과학영재교육 기반을 한 단계 더 확장하기 위한 차원이다"면서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전북자치도, 카이스트, 지역 대학·연구기관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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