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10개 만들기' 고배 마신 전북대 “결과 너무 아쉬워”

전북대학교 본부 전경./뉴스1
전북대학교 본부 전경./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아쉽고 당황스럽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서울대 10개 만들기'(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방안) 사업의 첫 지원 대학 명단에 들지 못한 전북대학교가 실망감과 함께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기대와 다른 결과에 대한 아쉬움과 다시 준비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교육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6년 서울대 10개 만들기' 패키지 지원대학으로 부산대학교와 전남대학교, 충남대학교를 선정했다.

부산대는 제조해양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혁신을 선도하는 국토공간 대전환 실행 플랫폼을, 전남대는 메가프로젝트를 선도하는 첨단반도체와 미래에너지, 인공지능 특성화대학을 각각 제안했다. 충남대는 중부권 4대 성장엔진의 산업·연구 인력을 배출하는 국가거점 전략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 선정 대학에는 5극3특 성장엔진(전략산업)과 인공지능(AI) 분야를 하나(패키지)로 묶어 학부부터 대학원, 연구소까지 지원된다. 거점국립대학과 지역대학이 연계·협력하는 '5극3특 공유대학' 지원까지 더하면, 교당 약 700억 원 내외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앞서 전북대는 3개 대학에 포함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 모델과 지방자치단체·기업 간 협력체계 구축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 7월 20일에는 현대차·전북도와 협약을 맺고 피지컬 AI와 로봇, 수소에너지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 인재 양성과 공동연구 협력체계 구축하기로 했다. 지역 9개 4년제 대학, 6개 전문대학과 함께 '성장엔진 브랜드 단과대학'과 'AI 교육·연구 거점 구축'도 추진하기로 했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기업들의 매칭 투자를 위해 직접 발로 뛰는 등 열정을 보였다.

특히 3특(강원, 제주, 전북) 가운데 한 지역 거점대학이 선정될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면서 고무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과는 달랐다.

전북대 관계자는 "대학과 지역의 상생 발전을 목표로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가 너무 아쉽다"면서 "지역의 인재를 키우고, 지역의 산업을 키워, 지역의 인재들이 지역에 머물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