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기본사회 가는 첫걸음"…농어촌 기본소득 지급 시작
매달 15만원씩 '빠망카드'로 지급
- 김동규 기자
(진안=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진안군이 31일 군민 1인당 월 15만 원씩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을 시작했다.
진안군은 이날 진안읍 로컬푸드 직매장 광장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첫 만남의 날' 행사를 갖고 기본사회를 향한 역사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농어촌 기본소득의 첫 지급(7·8월분 합산 1인당 30만 원)을 기념하고, 군민과 소상공인이 어우러지는 지역경제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직접 방문해 농어촌 기본소득의 본격적인 출발을 축하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전춘성 군수와 송미령 장관, 김명갑 군의장과 군의원, 전용태 도의원,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만들기지원센터 대표들도 함께 자리했다.
농촌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군민 대표 3팀을 초청해 기본소득 선불카드인 '빠망카드'와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달식에는 △정천면 조림초등학교 농촌유학 3년 차 다자녀 가족(김진국·전송희 부부와 세 자녀) △축산업에 종사하는 청년 영농후계자 가족(김정호·이지예 부부와 미취학 세 자녀) △청년 셰어하우스 '오래' 입주민이자 필라테스 학원을 운영 중인 귀촌 청년 창업인 이정철 대표가 무대에 올라 각각 카드와 꽃다발을 전달받았다.
기념식 후 주요 내빈들은 행사장 광장에 마련된 '우리동네 빠망장터' 15개 특설 부스를 차례로 순회하며 면 지역 소상공인들을 격려했다. 빠망장터는 면 지역 가맹점들이 참여해 특산물과 다양한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상생장터로 꾸려졌다.
이어 송미령 장관과 전춘성 군수는 진안로컬푸드 직매장 입구에 직접 '농어촌 기본소득 가맹점 스티커'를 부착한 뒤, 직매장 '1일 계산원'으로 변신해 소비자들을 직접 만났다. 군민들이 장바구니에 담아온 농특산물을 직접 계산하고 빠망카드로 결제해주며 환담을 나눴다.
현장 소비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도 큰 호응을 얻었다. 빠망카드 시스템 운영사인 주식회사 마이비(대표 이정환)와 진안군 먹거리사업추진단(단장 손종엽)의 지원으로 당일 현장에서 1만 원 이상 결제한 주민 선착순 400명에게 진안산 무항생제 달걀(10구)을 사은품으로 증정했다.
전춘성 군수는 "농어촌 기본소득은 단순한 현금성 복지를 넘어 소상공인과 주민이 상생하며 지역경제를 살리는 든든한 마중물이 될 것이다"며 "오늘 첫 지급된 빠망카드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진안, 청년이 돌아오는 '기본사회 진안'을 만드는 굳건한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안군은 지난해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서 1차 심사를 통과한 후 2차 심사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이어 정부가 올해 추경을 통해 시범지역을 확대하면서 선정돼 이날 농어촌 기본소득을 지급하게 됐다.
kdg206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