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선제적 가축방역', 농식품부 평가 '우수기관' 선정
2024년 최우수상 이어 방역 역량 재입증
신속한 초동대응, 차별화된 방역 시책 호평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의 가축방역 역량이 재입증됐다.
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실시 '2026년 지자체 가축방역 우수 사례 특별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2024년 최우수상 수상에 이은 성과다.
전국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평가는 지난해 각 지자체가 추진한 가축방역 우수 사례와 주요 가축전염병 방역 실적을 종합적으로 다뤘다. 방역 효과와 중앙·지방정부 간 협업, 지자체 노력도, 시책 창의성 등(정성평가)과 함께 질병별 방역 실적(정량평가)도 평가됐다.
전북은 주요 가축전염병에 대한 선제적 예방과 신속한 초동대응, 지역 특성 반영의 차별화된 방역 시책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먼저 구제역은 철저한 예방접종과 차단방역을 통해 9년 연속 비발생을 유지했다. 올해 초 정읍과 고창의 양돈 농장 2곳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신속한 초동대응과 방역 조치로 추가 확산을 막아 2주 만에 상황을 마무리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발생 및 역학 관련 농가에 대한 이동 제한, 정밀검사, 일제 소독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추진해 발생 규모를 지속적으로 줄였다. 도내 발생 건수는 2023~2024년 18건에서 2024~2025년 11건, 2025~2026년 9건으로 감소했다.
지역 실정에 맞춰 추진한 전북형 방역시책도 높이 평가됐다. 도는 식용란 출하용 종이합판 공급, 농가별 이동 동선 구획화, 사슴농장 구제역 일제 접종, 야생조류 퇴치기 권역화 운영 등을 통해 농장 단위의 방역 취약 요인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
현장 방역 체계 강화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전국 최초로 도지사가 위촉한 공수의를 축산물 검사관으로 활용해 기존 인력을 방역 업무에 재배치하고 수의직 퇴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민간방역지원단을 운영해 현장 대응력을 높였다.
중앙정부와의 협의를 통한 시군 재정 부담 완화도 성과로 꼽힌다. 도는 살처분 처리비용의 국비 지원기준 완화를 이끌어 2024~2025년 시군이 부담해야 할 처리비 88억 원 중 29억 원을 국·도비로 지원했다.
민선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이번 수상은 축산농가와 시군, 방역기관, 생산자단체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선제적이고 촘촘한 방역 체계를 구축해 가축전염병으로부터 축산농가와 지역경제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올초 재난형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특별방역 대책 기간을 연장한 바 있다. 애초 특별방역 대책 운영 기간은 2월 28일까지로 계획됐지만 도는 질병 발생 위험 완전 해소를 강조하며 3월 31일까지 1개월 간 연장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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