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전북도의원, 도립국악원장 공모에 제동…"외부 인사 안 돼"
"조직 안정을 위해 행정직 공무원이 국악원장 맡아야"
- 김동규 기자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회 위원장인 김성수 의원(고창1)이 전북도의 도립국악원장 공모에 제동을 걸었다.
조직의 안정을 위해서는 외부인 공모가 아닌 행정직 공무원이 국악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금은 새로운 외부 인사를 선임하는 것보다 누적된 내부 현안을 정비하고 조직을 안정시키기 위해 행정직 공무원이 원장을 맡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6월 5분 자유발언과 보도자료 등을 통해 △도립국악원의 직급 승강제 개편과 단원 채용·외부 객원 선정 등 인사 운영의 공정성 확보 △감사 지적 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와 책임 있는 운영체계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이후에도 집행부에 조직 정상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지속해서 요구해 왔다.
김 의원은 "최근 원장 공모를 둘러싼 논란도 중요하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는 도립국악원에 해결되지 않은 내부 현안이 장기간 누적돼 있다는 것"이라며 "직급승강제를 비롯한 인사·조직 문제는 국악 분야의 전문성만으로 해결하기 어렵고, 전북도의 인사·조직·노무·예산 부서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일관된 원칙과 제도를 만들어 가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립국악원은 행정직 공무원이 원장을 맡아온 전례가 충분하다"며 "도립국악원 공식 자료에 따르면 1986년 개원 이후 2012년까지 역대 원장 14명 가운데 11명이 행정직 공무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 전문가의 예술적 전문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국악원이 처한 상황에 어떤 리더십이 더 필요한지를 판단해야 한다"며 "현재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것 못지않게 내부 문제를 정리하고 본청과 책임 있게 협의해 실제 제도 개선까지 끌고 갈 수 있는 행정력과 조정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직 원장 체제를 영구적으로 운영하자는 것이 아니다"며 "직급승강제와 인사 운영 등 누적된 현안을 정비하고 조직이 안정될 때까지 일정 기간 행정직 공무원이 원장을 맡도록 한 뒤, 국악원의 중장기 발전 방향에 맞춰 운영 체제를 다시 판단하는 것도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제시했다.
한편 도립국악원장은 이원택 지사의 인수위원회에 참여했던 왕기석 전 국립민속국악원 원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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