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인 힐링 명소 '진안고원산림치유원'…1년 4만3000명 방문
해발 650m 고원지대 위치…치유숲, 산림치유센터, 숙박시설 등 갖춰
이용객 지속 증가…"산책·명상·다도·싱잉볼 등 지친 마음 위로 최적 공간"
- 유승훈 기자
(진안=뉴스1) 유승훈 기자 = '딩~, 댕~, 동~, 둥~'. 사람들 손바닥 위에 올려놓은 금속 그릇을 방망이로 치자 각각 다른 소리가 울려 퍼진다. 진안고원산림치유원의 대표 명상 프로그램 중 하나인 '싱잉볼' 소리다.
싱잉볼 명상은 소리와 공명을 통해 신체 감각을 깨워 심신의 안정을 얻는 프로그램이다. 같은 소재의 싱잉볼과 방망이(말렛)를 사용해도 각자의 심리·몸 상태 등에 따라 소리가 달라진다고 한다. 대형 싱잉볼 안에 들어가 방망이를 치면 머리끝(정수리)에서 무형의 것이 빠져나가는 느낌마저 든다.
진안고원산림치유원은 덕태산(1113m)과 선각산(1141m)에 둘러싸인 백운동 계곡(해발 650m)에 위치한다. 잣나무와 참나무, 단풍나무류 등으로 구성된 숲의 피톤치드와 백운동계곡의 음이온 등 치유 자원을 활용한 산림치유서비스를 제공한다.
16일 국립진안고원산림치유원에 따르면 시범운영을 시작한 지난해 8월부터 올 7월까지 누적 이용객은 4만 3001명에 달한다.
시범운영 첫 달인 2025년 8월 이용객은 163명에 불과했다. 8~12월 5개월 간 이용객은 1만 5334명, 조용히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후 비수기 1~3월(7268명)을 지나 올 4~7월 4개월 간 2만 399명이 다녀갔다. 치유원이 올해 세운 연간 목표 이용객 5만 명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싱잉볼에 이어 이용객들의 관심이 높은 프로그램은 '숲 산책'이다. 숲길을 걸으며 바람, 물, 음이온 등 산림치유 인자를 활용해 면역력을 증진하고 심리적 안정 및 신진대사 촉진을 도모한다.
자작나무 그림숲, 잣나무 바람숲, 물소리 쉼터, 참나무 햇살숲, 단풍나무 하늘숲, 음이온 명상숲 등 수종별 특징에 맞춘 산림치유 코스가 운영된다. 이외 숲속 요가, 휴식 해먹, 맨발걷기 등 실외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실내에선 다도·통나무·싱잉볼 명상, 밸런스 테라피 등의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통나무를 활용한 신체 균형 및 이완 운동으로 잊고 있던 몸의 감각을 느끼며 심심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수압마사지, 척추온열기, 편백 온열돔, 음파진동음향테라피 등 치유 장비 체험도 큰 만족도를 나타낸다. 각기 신체 이완, 근융통 온화, 혈액순환, 피로회복 등의 효과를 느낄 수 있다.
고원 순환길(6.8㎞, 210분)·오름길(1.7㎞, 60분)·하늘길(0.6㎞, 20분)·구름길(0.3㎞, 10분)·바람길(0.9㎞, 30분)·소리길(0.7㎞, 20분) 등 7개의 산림치유 숲길에서도 치유원 만의 특별한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숙박시설은 바람동과 하늘동으로 구분된다. 하늘동은 2인실 34실, 4인실 4실, 5인실 19실로 구성된 단체형 숙소다. 바람동은 연립동(단층 4실, 복층 6실)과 단독형(7실)으로 구성돼 가족 단위로 이용하기 좋다.
진안고원산림치유원은 더 확대된 힐링 콘텐츠 발굴에 힘쓰고 있다. 대표적으로 10월 10~11일 트레일 러닝과 치유 프로그램을 결합한 '진안고원 포레스티벌'을 준비 중이다.
포레스티벌은 숲(forest)과 축제(festival)의 합성어다.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트레일 러닝과 전통 치유 문화를 결합한 대규모 산림문화 행사로 설명된다. 덕태산과 선각산 숲속에서 6㎞ 및 17㎞ 트레일 코스를 운영하는 동시에 싱잉볼 명상을 결합, 특별한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창현 국립진안고원산림치유원장은 "우리 치유원은 전국 2번째 국가 산림치유 시설"이라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산림치유 허브로 자리매김,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최적의 산림복지 공간으로서 새로운 치유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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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마이산으로 유명한 전북 진안. '호남의 지붕'이라 해 진안고원으로 불린다. 이곳에 전국 두 번째로 조성된 국립진안고원산림치유원이 도시인들의 힐링·치유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기록적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올해 최상의 피신처(?)로 추천되고 있다. 계곡을 중간에 두고 양쪽을 감싸고 있는 숲은 가을 단풍을 기대하는 요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