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새만금청·7개 기업, 헴프산업클러스터 조성 속도전 협력

민관 협력체계 구축 강화…규제 특례 발굴·법제화, 산업 경쟁력 기반 마련
재배-안전관리-연구개발-생산 잇는 전주기 생태계…기업 투자 여건 조성

12일 전북도청에서 새만금 헴프산업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이 개최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가 새만금개발청 및 헴프 관련 기업들과 함께 새만금 헴프산업클러스터 조성 및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도는 12일 도청에서 이원택 도지사와 남영우 새만금개발청 차장, 한국프라임제약·한미양행·프랜비스·쉘파스페이스·퓨처그린·홉스바이오사이언스·웨이브기어 등 7개 관련 기업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새만금 헴프산업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도와 새만금청, 참여기업이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클러스터를 원활히 조성하고 헴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클러스터 조성·운영을 비롯해 규제 특례 발굴과 법제화, 재배·기술개발·연구·인력 양성, GMP 시설 구축, 수출시장 개척, 지역 상생과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먼저 도는 정책·행정 지원과 인프라 구축, 인력 양성 등을 담당한다. 새만금청은 인허가 등 행정 절차와 헴프산업 육성을 뒷받침한다. 참여기업은 재배·가공·제품화로 이어지는 전주기 실증과 관련 시설 구축, 글로벌 사업화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헴프(Hemp)는 환각성분인 THC 함량이 매우 낮은 산업용 대마다. 식품·화장품·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는 고부가가치 소재다. 세계 헴프 시장은 2030년 약 106조 원 규모로 전망된다.

12일 전북도청에서 새만금 헴프산업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이 개최된 가운데 이원택 전북지사가 사업 추진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도는 2035년까지 새만금 농생명용지(4공구, 53㏊)에 총사업비 3875억 원을 투입해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재배부터 안전관리, 연구개발, 소재·제품 생산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산업생태계를 구축, 새만금을 대한민국 헴프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도는 '헴프특별법' 제정과 기본구상·타당성 조사 용역 등을 추진하고 규제 개선과 산업 인프라 확충을 통해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기업 지원과 투자유치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남영우 새만금개발청 차장은 "헴프산업이 광활한 농생명 부지를 보유한 새만금을 고부가가치 바이오 신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켜 줄 핵심산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새만금청은 헴프관련 기업이 새만금에 투자할 경우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원택 전북지사는 "이번 협약은 관계 기관과 기업이 뜻을 모아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협력을 한층 구체화하는 계기"라며 "헴프특별법 제정과 규제 개선, 산업 기반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해 새만금을 대한민국 헴프산업의 중심지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새만금을 글로벌 헴프 산업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송미령 농림식품부 장관은 지난 2월 27일 열린 '전북 타운홀미팅'에서 "유력 미래산업으로 생각하는 것이 헴프다. 새만금에 헴프산업을 육성하려 한다. 그린바이오에 아주 중요한 원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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