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장 문 열린 틈타 달아난 10대…남원서 경찰관 2명 감찰

CCTV 분석 등 근무 규정 위반 여부 조사

전북경찰청 전경 2025.7.30 ⓒ 뉴스1 장수인 기자

(남원=뉴스1) 장수인 기자 = 유치장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10대 피의자가 도주한 사건과 관련해 전북경찰청이 담당 경찰관을 상대로 감찰에 착수했다.

전북경찰청은 남원경찰서 소속 A 팀장 등 2명을 대상으로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6분께 절도 혐의로 붙잡혀 유치장에 입감돼 있던 B 군(10대)이 도주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유치장 관리를 맡은 경찰관은 B 군이 도주하는 것을 보고 다른 직원들과 함께 추적에 나섰고,도주 10분 만인 오후 2시 56분께 경찰서 인근 공사장에서 B 군을 붙잡았다.

조사결과 B 군은 피의자의 심리 안정을 위해 비치된 책을 읽겠다며 유치장 밖에 나왔다가, 출입문이 열린 틈을 타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전북경찰청은 담당 경찰들을 대상으로 B 군이 도주하게 된 경위를 비롯해 유치장 근무와 관련된 규정 위반 여부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당시 상황을 확인하는 과정"이라면서 "감찰 대상자 확대 여부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선 경찰서 유치장 등에는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서가 비치돼 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