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도 바다 속에선 ‘싹’…해상 짚라인 매달리면 ‘오싹’
선유도해수욕장 피서객, 물놀이·짚라인 즐기며 휴일 만끽
- 강교현 기자
(군산=뉴스1) 강교현 기자 = "바다에 들어가니 더위가 싹 가시는 것 같아요."
9일 오전 10시40분께 전북 군산시 선유도해수욕장. 휴일을 맞아 해수욕장에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바다를 찾은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햇볕이 내리쬐는 백사장에는 돗자리를 펴고 쉬거나 바닷물에 들어간 피서객들이 보였다. 모래사장을 따라 걷거나 물가에 앉아 발을 담그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바닷물에 들어간 피서객들은 물장구를 치거나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물에 몸을 담근 채 파도를 맞거나 물가를 오가는 모습도 보였다.
물놀이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부모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번졌다.
처가가 군산인 주모 씨(46·천안)는 "여름휴가를 맞아 처가에 와서 장인·장모님도 뵙고 아이들과 함께 바닷가를 찾았다"며 "아이들과 함께 바다에서 물놀이도 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해변 한쪽에서는 집라인을 타고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사람들의 모습도 이어졌다. 집라인이 출발하자 해변에 있던 피서객들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따라갔다. 물놀이를 하던 사람들도 잠시 걸음을 멈추고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집라인을 바라봤다.
집라인을 타고 내려오는 모습을 보며 손을 흔드는 사람도 있었고, 휴대전화로 사진이나 영상을 찍는 이들도 있었다. 해변에서는 물놀이와 함께 집라인을 지켜보는 모습이 이어졌다.
물놀이를 마친 피서객들은 돗자리에 앉아 간식을 먹거나 일행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바닷가에 앉아 파도를 바라보거나 그늘에서 잠시 쉬는 모습도 보였다.
친구들과 함께 해수욕장을 찾은 박영훈 씨(24·익산)는 "바다에 들어가니 더위가 싹 가시는 것 같다"며 "친구들과 물놀이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즐겁게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북은 무주와 장수를 제외한 전 지역에 폭염경보와 열대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오전 10시 20분 기준 도내 기온은 29~32도, 체감온도는 30~33도 분포를 보이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지점 체감온도는 부안 위도 32.5도, 고창 상하 32.2도, 전주 32.1도, 군산 오식도 32도, 김제 31.9도 등을 기록했다. 또 정읍 31.7도, 완주 구이 31.7도, 익산 31.4도, 순창 풍산 31.3도, 남원 30.8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0도를 웃돌았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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