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앞바다 물오징어 풍년…위판 증가로 어민 '웃음꽃'
올해 위판량 481톤·위판고 60억 기록, 효자 어종 자리 잡아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잡힌 물오징어 어획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일 군산시수협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올해 물오징어 위판 실적은 481톤으로 60억 원을 위판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19톤, 45억 원)에 비해 위판량은 62톤(14.8%), 위판고는 15억 원(33.3%)이 증가하는 등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위판량 증가는 이상기후에 따른 수온이 오르면서 어장이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예년보다 조업 시기가 10~15일 정도 빨라진 것도 위판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 때문에 군산 비응항 수협 위판장에서는 새벽부터 갓 잡은 싱싱한 물오징어를 가득 실은 어선들이 잇따라 입항하고 있으며, 더욱이 전남 여수·목포와 제주 등 외지 어선들까지 위판에 참여하면서 하역 작업과 경매가 쉴 새 없이 진행되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군산에서 물오징어는 구경하기 힘든 어종이었지만 최근 동중국해 난류 유입과 연안 수온 상승으로 어획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위판 실적도 늘어나 효자 어종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군산수협에서 위판된 물오징어는 저온 친환경 위판장을 통해 신선도를 유지한 상태로 경매를 거쳐 대형마트와 식당 등 전국 각지로 신속하게 유통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물오징어를 공급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은 일반적으로 수산물 소비와 어획이 감소하는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물오징어가 한여름 수산경제를 이끄는 효자 품목으로 자리매김하여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김광철 군산시수협 조합장은 "최근 수온 변화로 인해 물오징어 어장이 서해로 형성되면서 군산시수협 위판량이 크게 늘고 있다"며 "전국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물오징어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어업인의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위판 및 유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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