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혁신선도지역' 도전 전주교육지원청 "지역 맞춤형 모델 개발"

기획단 회의…'전주형 교육혁신 모델' 구체화

전주교육지원청이 교육부 공모사업인 '2026년 교육혁신선도지역' 선정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교육혁신선도지역 기획단 회의 모습.(전북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주교육지원청이 교육부의 공모사업인 '2026년 교육혁신선도지역' 선정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31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전주교육지원청은 최근 2차례에 교육혁신선도지역 기획단 회의를 개최하고, 지역 맞춤형 교육혁신 모델과 핵심 과제 발굴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교육혁신선도지역'은 교육부가 지난 2024년부터 시범 운영해 온 교육특구의 한계점을 보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역 여건에 맞는 교육혁신 모델을 창출하는 게 핵심 목적인 만큼, 공모도 '인구감소(관심)지역'과 '그 외 비수도권 등 지역'으로 구분된다. 선정되면 지역당 연 20억 원씩 최대 5년간 지원을 받게 된다. 해당 자치단체 대응투자액(국가 지원금 50%)까지 포함하면 매년 30억 원을 지역교육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도교육청은 교육혁신선도지역이 학력인구 감소로 인한 학교소멸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보고 공모 준비에 나선 상태다. 전주교육지원청 역시 학교·대학·산업계·청소년·지역교육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기획단을 꾸려 맞춤형 교육모델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난 23일 개최된 1차 회의에서는 전주의 교육 여건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핵심 전략이 논의됐으며, 지난 29일 개최된 2차 회의에서는 공모 제안서에 반영할 핵심 의제를 구체화했다.

2차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원도심과 소규모학교의 AI·SW 특화교육 확대, 지역 대학과 연계한 K-푸드·미래산업 인재 양성, K-영화·지식재산(IP) 교육 등 기존 우수사업의 고도화와 함께 동 단위까지 확장하는 마을교육자치 생태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전주가 가진 문화·역사 자원을 교육과 연계한 프로젝트도 논의됐다. 전주교육지원청은 전주시 도서관 인프라와 지역 문화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학생이 직접 지역을 기록하는 '전주실록 아카이빙' △도시 전체를 배움터로 활용하는 '지붕 없는 도서관' △지역 주민과 학생이 함께 배우는 '휴먼 라이브러리' 등이다.

앞으로 기획단은 이날 제시된 교육 프로그램을 공모사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운영 방향과 실행 방안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8월 11일에는 교육청, 지자체, 대학, 학교, 학부모, 지역교육활동가 등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진행, 현재까지 발굴된 핵심 의제를 바탕으로 세부 실행방안을 논의하고, 지역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전주형 운영계획서를 최종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채선영 전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교육혁신선도지역 사업은 단순한 교육사업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사업이다"며 "교육청과 전주시, 대학, 산업체, 지역사회가 긴밀히 협력해 전주만의 교육혁신 모델 구축을 통해 아이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정주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교육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