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기승' 전북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김제 거주 90대女

농작업 중 쓰러져 숨져…도내 온열질환자 100명 육박
"낮시간대 활동 자제, 물 자주 마시기 등 수칙 실천해야"

건강한 여름나기 홍보 포스터.(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지역에서 올해 첫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발생했다.

27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전날(26일) 김제 청하면에서 농작업 중이던 90대 여성 A 씨가 열사병(추정)으로 사망했다.

A 씨는 당일 오후 6시께 농작업 중 쓰러졌고 검안 결과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으로 진단됐다.

전북도는 폭염이 지속되는 것과 관련해 도민들을 대상으로 각별한 건강관리와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전북 지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상황에 의하면 26일 기준 도내 누적 온열질환자는 97명(전국 1398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77명(79.4%)으로 대다수를 차치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5명(25.8%)으로 가장 많았고,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57명(65.9%)으로 가장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절반 이상은 야외 활동 중 온열질환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발생 장소는 논밭이 36명(37.1%)으로 가장 많았고, 실외 작업장이 26명(26.8%)으로 뒤를 이었다.

온열질환은 고온의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발생하는 급성 질환이다.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등을 유발한다. 특히 열사병은 신속히 조치하지 않을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운 시간대(낮 12시~오후 5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더위 노출을 줄이고 외출 시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직사광선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건 당국은 설명했다.

김미정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폭염과 열대야가 장기간 지속될 전망으로 온열질환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고령자, 어린이, 만성질환자는 체온 조절 능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만큼, 낮 시간대 무리한 야외 활동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