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공무원노조 "외압성 발언 조남석 시의원 규탄…부당 압력 좌시 안 해"
조 의원 "소신 발언 재갈 물리기"…노조 "책임 회피" 재비판
조국혁신당 "표현 아쉬우나 사태 본질 가려선 안 돼"
- 장수인 기자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 익산시공무원노동조합이 시의회 업무보고에서 공무원을 상대로 외압성 발언을 한 조국혁신당 조남석 시의원에 대한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노조는 27일 성명을 내고 "지방의회의 정당한 견제와 감시 권한은 어디까지나 법과 원칙, 행정의 적법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만 유효하다"며 "조남석 의원의 부당한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공개사과를 요구했지만, 조 의원은 노조의 정당한 요구를 '재갈을 물리는 행위'라는 적반하장식 망언으로 일축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처럼 몰상식하고 책임 회피로 일관하는 조남석 의원의 태도에 깊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노조는 법과 원칙을 지키며 시민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공무원의 정당한 직무수행을 끝까지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의정활동이라는 명분 뒤에 숨어 이뤄지는 (공무원에 대한) 부당한 압력과 침해 행위에 대해 절대 좌시하지 않고 단호히 투쟁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엄중히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 16일 상임위 업무보고에서 "(로컬푸드 어양점 문제에 대해) 국·과장님, 계장님이 손을 뗐으면 좋겠다. 고소·고발 (취하할) 의향이 없으면 여기 계실 자격이 없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조 의원은 지난 24일 진행된 제27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도 의장의 만류에도 신상발언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을 발언하고 익산시공무원노조의 사과 요구도 소신 발언에 재갈을 물리는 행위로 치부했었다.
논란이 일자 조국혁신당 익산시지역위원회은 이날 성명을 통해 조 의원이 일부 표현이 공직사회에 부담과 상처를 줬다면, 그 점은 겸허히 돌아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만 일부 표현의 아쉬움이 곧바로 조 의원의 문제 제기 전체를 부정하는 근거가 돼선 안 된다"며 "이번 논란이 어양로컬푸드 사태의 본질을 가리는 방향으로 흘러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최정호 시장과 익산시는 더 이상 어양점 사태를 방치하지 말고, 행정·협동조합·생산농가·소비자·전문가가 참여하는 공론화 기구를 구성해 실질적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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