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전북지사, 박홍근 장관 만나 3.45조 규모 5대 핵심사업 건의
새만금·K-푸드·피지컬AI·조선 M.AX 등 5건 정부 예산안 반영 요청
사전타당성 조사비 등 '마중물 예산' 확보 선제 대응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이원택 전북지사가 22일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을 만나 총사업비 3조 4500억 원 규모의 지역 핵심 사업에 대한 내년도 정부예산안 반영을 건의했다.
이번 만남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정부안 편성을 위한 기획예산처 심의가 진행 중인 만큼, 사전타당성 조사비 등 '마중물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 사업 착수가 늦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선제 대응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도정 핵심 구상을 국가사업과 정부예산으로 연결하기 위한 성격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건의된 사업은 △새만금 K-푸드 수출허브단지 조성 △새만금 국가정원 조성 △협업 지능 피지컬AI 혁신캠퍼스 구축 △5G 특화망 기반 군산조선소 M.AX 실증 플랫폼 구축 △국립식품박물관 건립 등 5건이다.
여기에 전주교도소 이전 부지에 들어설 거점문화시설 2건(국립모두예술콤플렉스, 국립중앙도서관 문화예술특화 본관 건립)의 전액 국가사업 추진도 별도로 요청됐다.
새만금 K-푸드 수출허브단지는 농생명용지의 생산 기능에 식품 가공·저장시설과 트라이포트를 연계해 농식품의 생산부터 수출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국가 수출거점이다. 도는 기본구상 용역에서 경제성이 확인된 만큼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비 반영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새만금 국가정원은 100㏊ 이상의 주제 정원과 방문자센터를 새만금 수목원과 연계하는 사업으로 녹지 확충과 관광 거점 육성을 위해 조사비가 우선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업지능 피지컬AI 혁신캠퍼스는 전북대·현대차 공동캠퍼스를 중심으로 교육과정과 러닝팩토리를 갖춰 로봇·AI 분야 현장형 인재를 길러내는 사업이다.
군산조선소 M.AX 실증 플랫폼은 5G 특화망에 AI·로봇·드론을 접목해 조선소의 안전·품질·공정을 고도화하는 것으로, 초기 사업비 확보가 관건이다. 국립식품박물관 건립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K-푸드의 역사와 문화, 미래를 전시·체험하는 공간을 만들어 클러스터를 생산과 문화·관광이 결합된 복합 거점으로 확장하는 구상의 사업이다.
전주교도소 이전부지 거점문화시설 조성에 대해 이 지사는 해당 지역이 50년 넘게 국가 교정시설로 인한 경제·사회적 부담을 감내해 온 만큼,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 차원에서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택 지사는 "민선 9기 첫해 국가 예산은 향후 4년의 성장 궤도와 도정 실행력을 결정하는 출발점"이라며 "용역·설계비 등 사업의 첫 단추부터 차질 없이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건의된 사업은 전북만의 지역 사업이 아니라 K-푸드 수출 확대, 피지컬AI 인재양성, 조선산업 디지털 전환, 문화격차 해소 등 정부 정책을 현장에서 실현할 전략적 투자"라며 "정부안 확정 전까지 사업별 쟁점을 직접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취임 이틀 만인 지난 2일에도 기획예산처를 찾아 박홍근 장관과 면담을 갖은 바 있다. 당시 이 지사는 내년도 국가 예산에 반드시 반영돼야 할 전북의 핵심 사업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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