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축산지역 악취 48시간 전 예측…선제 대응한다
기상청과 공동 개발 '악취 영향 예측 시스템' 본격 운영
고농도 악취 예상시 배출원 사전 점검…사후 민원 대응→예방 중심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가 악취 민원에 대한 선제 대응에 나선다. 기존 사후 민원 대응에서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에 방점을 둔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혁신도시와 김제 용지 축산 지역에서 반복되는 악취 민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북혁신도시 악취 영향 예측 시스템'을 본격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보건환경연구원이 기상청과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공동 개발한 것으로, 실시간 기상자료와 축산 악취 배출 정보를 연계해 악취의 이동 경로와 영향 범위를 최대 48시간 전에 예측한다.
올 상반기에는 현장 측정을 통해 실측값과 예측값을 비교·보완하며 예측 모델의 정확도를 높였다.
연구원은 전주시·김제시·완주군 등 관계 시군에 예보 정보를 매일 제공하고 고농도 악취가 예상될 경우 해당 지자체는 주요 축산시설과 가축분뇨 처리시설의 악취 저감시설 가동 여부를 점검하는 등 현장 대응에 나선다.
필요시에는 시군에서 정밀 분석을 요청하고 연구원이 자체 서버를 통해 영향 범위를 확인하기도 한다. 악취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기에 배출원을 사전에 관리해 주민 생활권으로 악취가 확산하는 것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대 48시간 전 악취 확산을 예측할 수 있어 악취 발생 이후 민원에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상 여건에 맞춰 배출원을 미리 관리하는 예방 중심 행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악취 저감 효과와 함께 행정 대응의 효율성, 주민 체감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경식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기상 예측 기술과 환경 데이터를 접목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선제적 악취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예측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현재 김제 용지와 전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을 도내 다른 악취 취약지역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