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 모기' 확인…"야외활동 시 방역수칙 준수"
신속 유전자 검사 결과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음성'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지역에서 올해 첫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
15일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번에 확인된 모기는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사업(질병관리청 협력)' 추진 과정에서 발견(14일)됐다.
올해 첫 발견 시기는 지난해(7월 8일)와 비교할 때 일주일가량 늦다. 연구원은 장마 기간이 길어지고 비가 자주 내리는 기상 환경이 모기의 생태 주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다행히 정밀 유전자 검사 결과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을 비롯해 뎅기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등 모기 매개 감염병 바이러스는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현재 전국적으로는 이미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되는 등 감염 위험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지난 3월 20일 제주에서 올해 첫 매개 모기가 발견돼 주의보가 발령된 데 이어 6월 17일 대구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경보가 발령된 바 있다.
일본뇌염 경보는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 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 밀도의 50% 이상일 때 발령된다. 또 채집된 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병원체 분리 및 유전자가 검출된 경우, 일본 뇌염 환자가 발생했을 때 내려진다.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논이나 축사 등에 서식하며 야간에 주로 활동한다. 감염 시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발열에 그치지만 영유아나 고령층 등 면역 취약계층은 고열, 두통을 동반한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특히 급성 뇌염은 치명률이 20~30%에 달하고 완치 후에도 심각한 신경학적 합병증을 남길 수 있어 사전 예방이 필수적이다.
전경식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장마 이후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면 모기 매개 감염병 위험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선제적 감시 체계를 철저히 유지해 도민 건강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뇌염은 효과적 백신이 있는 만큼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아동은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 달라"면서 "야외 활동 시에는 밝은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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