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전북지사 "3대 메가프로젝트에 마음 무거워…당장 靑·부처 찾을 것"

취임 첫날 전북 소외 의식 발언…대통령 '추가 보완'에 분산배치 기대
피지컬AI 경제 부지사 고민…11월께 조직개편, 관련 용역 추진 계획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뉴스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이원택 전북도지사가 산적해 있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당장 내일이라도 청와대와 관련 부처들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선 9기 취임 첫날인 1일 기자들과 만난 이 지사는 최근 발표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전북 소외' 상황을 의식한 발언으로 분석된다.

이 지사는 "상쾌하게 출발했으면 좋았을 텐데 3대 메가 프로젝트 발표를 보면서 무거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취임식에 앞서 전주 군경묘지와 동학농민혁명 녹두관을 참배한 그는 "(두 곳을 찾아) 새로운 결의도 다졌다. 다시 한번 마음을 다지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도정 운영에 있어 폭넓게 의사를 수렴하고 의논해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전북의 환경이 녹록하지 않은 상황인 만큼, 비장한 각오로 뚫고 나가겠다. 내일이라도 청와대(조율 중)와 산업부, 문체부 등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면 과제들을 지혜롭게, 속도감 있게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반도체 클러스터, 2036 전주 하계올림픽 등의 현안을 거론했다.

이 지사는 '전북의 미래'와 관련해 단순 기업 유치 노력을 넘어 기업이 전북으로 올 수 밖에 없는 요건, 경쟁력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력·용수·토지·트라이포트(교통 3축) 등의 인프라가 임기 내 완성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아울러 5극3특 정책 내 전북의 '성장엔진' 부분에 대한 일부 정리(수정·보완) 필요성도 언급했다.

전북도청 인사와 관련해선 정무라인을 우선으로 공석부터 채워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직개편의 경우 "머릿속 구상이 있다"면서 11월께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직개편을 위한 3개월 정도의 진단 절차(전문가 그룹 용역 추진)가 있을 것이란 계획도 내놨다. 도지사 본인이 구상하는 도정에 대한 진단과 함께 공약 이행 로드맵 등을 정리한 뒤 그 결과에 따른 조직개편이 이뤄질 것이란 발언이다.

피지컬AI 및 로봇 산업과 관련한 조직 신설도 예고했다. 하나의 예로 현 경제부지사의 직함을 '피지컬AI(경제)부지사'로 바꾸는 예시도 들었다. 이외 피지컬AI 전담 부서(국 및 과 단위)와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부서 신설에 대한 의지도 나타냈다.

시군 간 갈등 및 분쟁 해소와 관련해선 선제적 대응을 강조했다. 그는 "제가 (전북도)비서실장으로 근무할 당시(2014~2015년) 3대 시군 갈등을 조율·해소한 경험이 있다"면서 "조금은 선제적으로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곪아 터진 단계에서 수습하기보다 그 전 단계에서 조정에 나설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원택 지사는 "우리 스스로가 먼저 지역 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해야 한다. 이후 국가균형발전 차원의 정부 지원이 강화되는 방식이 튼튼한 전북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 클러스터의 경우 대통령께서 추가 보완을 이야기했다.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관련된 이야기가 이전부터 오고 갔다"며 추가 분산배치 가능성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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