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감 선거 개표 전산입력 오류에…선관위 뒤늦게 "깊은 유감"(종합)

"투표록 오기재 따른 착오 입력…재발 방지 대책 마련"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체련공원 실내배드민턴장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선거사무원들이 개표 작업을 하고 있다. 2026.6.3 ⓒ 뉴스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6·3 지방선거 전북교육감 선거 개표 과정에서 전산입력 오류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전북선거관리위원회는 당선인 결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개표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데 대해 깊은 유감과 사과의 뜻을 밝혔다. 또 개표 결과 정정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도 약속했다.

11일 전북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주시완산구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 과정에서 중화산1동 제3투표소의 투표록에 투표소 번호가 '제1투표소'로 잘못 기재된 사실을 확인하지 못하고, 제3투표소 개표 결과를 제1투표소 결과로 착오 입력해 전산 보고했다.

투표록은 투표자 수와 투표용지 교부 현황 등을 기록하는 공식 문서다. 당시 중화산1동 제3투표소 투표록 겉표지에는 정상적으로 '제3투표소'로 기재됐지만 속지에는 '제1투표소'로 잘못 적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접수부는 투표록 겉표지와 투표함 정보를 대조한 뒤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으나, 투표함 개함 이후에는 투표록 속지가 해당 투표소를 식별하는 기준이 되면서 오류가 이어졌다.

전북선관위는 재확인 절차를 거쳐 중화산1동 제1투표소 교육감 선거 개표 결과에 전산입력 오류가 있었음을 확인하고 정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전북선관위가 이날 공개한 해명자료에 따르면 실제 개표 결과와 공개된 교육감 선거 개표 결과 사이에는 투표수 110표의 차이가 발생했다.

후보별로는 이남호 후보 득표수가 실제보다 62표, 천호성 후보 득표수가 43표 적게 집계됐으며 무효표는 5표 차이가 났다. 이에 따라 두 후보 간 득표 차이는 실제보다 19표 많은 11만8644표로 공개됐으며, 정상적인 득표 차이는 11만8625표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전북선관위는 정정 결과가 당선인 결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북선관위는 이날 위원 회의를 열어 개표 결과를 올바르게 바로잡고,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교육감 선거 후보자들에게 이번 사안의 구체적인 경위와 조치 결과를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전북선관위는 "정확한 투·개표 관리를 통해 유권자의 의사가 왜곡 없이 선거 결과에 반영돼야 함에도 개표 과정에 오류가 생긴 점에 대해 깊은 유감과 사과의 뜻을 전한다"며 "보다 신중하고 꼼꼼하게 투·개표 관리 시스템을 재점검해 투·개표 과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이 같은 잘못을 방지하기 위한 면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yohy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