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의 영화 소풍…무주산골영화제, '확대와 확장' 입증하며 내년 기약
실내 상영관·관객 서비스 대폭 강화
이혜리 등 넥스트 액터 프로그램 '눈길'
- 장수인 기자
(무주=뉴스1) 장수인 기자 = '확대와 확장'이라는 키워드 아래 5일간 4만 5000여 명의 영화 팬들과 소통한 제14회 무주산골영화제가 막을 내렸다.
9일 무주산골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개막한 이번 영화제는 전날 5일간의 '영화 소풍'을 마무리하고 내년을 기약했다.
27개국 90편의 영화와 토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 올해 영화제는 실내 상영관 확대, 개막식 및 그린카펫 운영, 키즈스테이지 확장, 한풍루 플레이존 신설 등 한층 풍성한 경험을 제공했다.
아울러 숙박 패키지 상품 운영과 셔틀버스 확대 등 관람 환경을 개선해 관객 편의를 대폭 강화했다.
올해 '넥스트 액터'로 선정된 배우 이혜리는 야외 토크와 관객과의 대화(GV), 사인회를 통해 관객들과 가까이 호흡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디렉터즈 포커스: 변성현', '넥스트 시네아스트: 손구용' 프로그램 역시 매 회차 관객들의 높은 참여 속에 한국 영화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계기가 됐다.
야외 공간인 무주등나무운동장에서 진행된 행사들도 축제의 낭만을 더했다. 전진희, 키라라, 뮤즈그레인이 참여한 고전 무성영화 라이브 연주 프로그램은 영화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가수 최유리, 글(GLL), 폴킴, 지소쿠리클럽, 10CM, 너드커넥션, 볼빨간사춘기 등이 무대에 오르며 관객에게 잊지 못할 초여름 밤의 추억을 안겼다.
실내 상영작을 향한 열기도 뜨거웠다. 특히 한국장편영화경쟁부문인 '창' 섹션 상영 후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는 소통의 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해당 섹션에 초청된 9편을 대상으로 한 5개 부문 시상식에서는 이원영 감독의 '미명'이 뉴비전상과 영화평론가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감독상은 한창록 감독의 '충충충', CAPRA 크리에이티브상은 박세영 감독의 '지느러미'가 차지했으며, 관객이 직접 뽑은 무주관객상은 유재인 감독의 '지우러 가는 길'에 돌아갔다.
무주산골영화제 관계자는 "올해도 영화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며 관객과 호흡하는 특별한 축제의 장을 만들어냈다"며 "영화와 지역, 관객과 영화인이 함께하는 문화축제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만큼,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영화 소풍'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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