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지선 '전북도민-정청래 지도부' 대결…민주 전당대회서 심판"

"42% 민심 흩어지게 해선 안 돼…힘 모으고 뜻 조직해야"
"전당대회서 민주당 바로 세우라는 도민 명령 다시 보여줄 것"

김관영 무소속 전북도지사 후보가 3일 전북 전주시 선거사무소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보고 있다. 2026.6.3 ⓒ 뉴스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6.3 지선에서 낙선한 김관영 전북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8월 전당대회를 언급했다.

김 지사는 4일 열린 선거 캠프 해단식에서 "먼저 이번 선거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 이번 선거가 남긴 진짜 의미를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우리는 선거 내내 이번 선거는 '김관영 대 이원택의 대결'도, '김관영 대 정청래의 대결'도 아닌 바로 '전북도민과 정청래 지도부의 대결'이라고 말했다"며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당 조직·권력이 거대한 골리앗처럼 움직였다. 모든 정치적 예측은 이미 해보나 마나 한 선거라고 했다. 선거가 시작될 때만 해도 누구도 가능성을 말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도민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오직 도민만이 일어섰다. 그 결과가 42%(득표율)였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42%란 수치는 단순한 득표율이 아니라 전북의 자존을 지키겠다는 의지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을 다시 민주당답게 만들라는 도민의 명령, 정청래 세력에 대한 도민의 심판이었다"면서 "그 심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비록 9%p 차이로 승리하지 못했지만 우리의 의지가, 우리의 뜻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면서 "민주당 역사상, 전북 정치 역사상 특정 지도부를 향해 이처럼 도민들의 강한 문제의식이 표출된 적이 있었느냐"고 물었다.

김 지사는 해단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한 가지 부탁을 했다. 그는 "42%의 민심을 흩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 이번 선거에서 깨어난 도민의 힘을 사라지게 해서는 안 된다"며 "그 힘을 모아야 한다. 그 뜻을 조직해야 한다. 그 민심을 행동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꺾이지 않는 우리의 뜻을 기반으로 행동하는 양심이 되자. 8월 전당대회는 그 첫 번째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한 뒤 "불공정 공천을 한 정청래 세력을 심판하고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공정과 정의가 더욱 넘치는 민주당으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김관영은 패배를 인정하지만, 도민은 패배하지 않았다. 42%의 민심을 가슴 깊이 새기고 함께 민주당을 바로 세우는 길에 다시 나서자"면서 "전북이 보여준 바람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다가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우리는 그 뜻을 다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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