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사 이원택·김관영 '초접전'…양 캠프 환호·침묵 교차
JTBC·지상파 3사 경합 발표 직후 희비 엇갈려
이원택 "겸허히 지켜보겠다" vs 김관영 측 "오차범위 내, 결과 몰라"
- 장수인 기자, 문채연 기자
(전주=뉴스1) 장수인 문채연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오후, 출구조사 발표 직후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후보와 김관영 무소속 후보의 표정이 엇갈렸다.
양측 후보를 비롯한 캠프 관계자들은 출구조사 결과에 따라 환호하거나, 순식간에 차분해지는 등 상반된 모습이 연출됐다.
JTBC와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가 이날 투표 마감 직후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모두 이원택 후보가 50.9%, 48.5%로 김관영 후보를 각각 6.3%p, 2.2%p 앞섰다.
오후 6시 정각, TV 화면에 이원택 후보가 우세하다는 수치가 표출되자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상황실은 순식간에 뜨거운 함성으로 뒤덮였다.
윤준병 도당위원장, 이성윤 의원(전주을) 등 당 지도부 및 관계자들과 함께 맨 앞줄에 앉아 화면을 응시하던 이원택 후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굳은 표정을 풀었다. 출구조사 결과가 연이어 발표될 때마다 상황실 곳곳에서는 연신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 후보는 축하 악수를 건네는 관계자들과 담담하게 손을 맞잡으며 화면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이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가 당초 예상과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당초 예상에 비해 약간 차이가 있는 것 같고, 다만 이제 전북도민 여러분, 함께해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 결과는 차분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 임기 1년 차 시점이고, 이 대통령께서 전북 발전의 기회를 많이 열어주고 계시기 때문에 전북의 대도약을 위해서는 집권여당 도지사 후보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도민들의 바람과 염원이 반영됐다고 본다"며 "그런 점에서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겸허히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2가 2층에 마련된 김관영 후보 선거캠프는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지지자들 사이에 한차례 환호성이 일었다. 이 후보와의 같은 40%대인 결과를 보고 후미에 있던 지지자들이 순간 이긴 것으로 착각한 것이다. 그러나 김 후보가 2% 뒤처지고 있는 것이 확인되자 장내는 일순간 차분해졌다. 답답한 듯 가슴을 쓸어내리는 지지자도 있었다.
출구조사 발표가 시작되기 전 캠프에 모인 지지자들의 기세는 거셌다. 캠프를 가득 채운 지지자들은 김 후보가 등장하자 "김관영! 김관영!"을 크게 외치며 박수쳤다. 김 후보도 이들과 악수하며 미소로 화답했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후에는 잠시 침묵이 감돈 후 어수선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후미를 가득 메운 지지자들이 각자 휴식을 취하러 흩어지면서 잠시 캠프가 한산해지기도 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김 후보의 막내아들 김종민 씨도 "아직 모른다. 괜찮다"라며 김 후보를 다독이기도 했다.
김관영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가 다소 열세로 나왔지만 오차 범위 내에 있고, 최종 결론은 실제 개표 결과를 확인해 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끝까지 도민들의 선택을 겸손하게, 또 담담하게 기다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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