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공표 금지 D-1, 전북지사 선거 요동…긴장감 고조

무소속 김관영 후보, 2건 여론조사서 민주당 이원택 후보 앞서
모두 오차범위 밖 우세…45.0% vs 38.1%, 51.9% vs 35.3%

전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이원택 후보(더불어민주당, 왼쪽)와 김관영 후보(무소속, 오른쪽)/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지사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텃밭' 전북이 요동치고 있다. 한 날 잇달아 발표된 2건의 여론조사 결과 모두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기 때문이다.

특히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을 하루 앞두고 나온 조사 결과인 만큼, 사전투표(5월 29~30일) 및 본투표(6월 3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꽃'이 지난 24~25일 전북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 방식의 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3.1%포인트·응답률 21.2%)를 진행한 결과,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45.0%,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8.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6.9%p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어 양정무 국민의힘 후보 1.6%, 백승재 진보당 후보 1.2%, 무소속 김성수 후보 0.5% 순이었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 응답은 10.8%, 모름은 2.9%로 집계됐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또, 전라일보가 지난 25~2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 결과,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51.9%, 이원택 민주당 후보가 35.3%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6.6%p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어 양정무 국민의힘 후보 3.1%, 백승재 진보당 후보 1.8%, 무소속 김성수 후보 1.6% 순이었다. 없음은 3.8%, 모름은 2.6%였다.

이번 조사는 전북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ARS 방식(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추출)으로 실시했다. 응답률 12.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김 후보 측 지지자들은 '민심이 움직이고 있다'며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호남 공천 참사에 대한 민심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는 한편, 위기감을 느낀 민주당 지지층이 막판 결집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끝까지 방심하지 말고 더 뛰어야 한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 후보 측은 여론조사에 대해 크게 언급하지 않는 분위기다. 다만, 이재명 정부와 함께하는 민주당 원팀의 승리만이 전북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선거판의 쟁점으로 떠오른 '김 후보의 무소속 출마와 이재명 대통령 간의 사전 교감설'을 정조준하며 역공에 나섰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