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얄팍한 정치" vs 김관영 "국민 모두의 대통령"
김 후보 대통령 관련 발언 놓고 이 후보와 '공방'
- 김동규 기자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무소속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이재명 대통령 관련 발언을 놓고 후보 간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기 전에 이재명 대통령에게 상황을 설명했다"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촉발됐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는 26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의 이름을 훔친 얄팍한 정치다. 전북의 미래를 인질로 삼지 말라"고 비판했다.
그는 "선거가 막바지로 향해 가면서 도민의 더 나은 삶을 향해 치열하게 정책을 겨뤄야 할 선거판이 한 후보의 참담한 기만극으로 얼룩지고 있다"며 "분노를 넘어 전북 정치를 지켜오신 도민 여러분의 자존심이 무참히 짓밟히고 있는 현실에 깊은 절망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관영 후보에게 엄중히 경고하고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대통령의 이름을 선거판에 끌어들여 도민에게 가짜 민주당 행세를 한 것에 대해 당장 사과하고 즉각 후보직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그러자 김관영 후보도 이날 정책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만의 대통령이 아니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다"면서 "이재명 정부 1년 동안 여당 광역단체장은 5명, 야당 광역단체장은 13명이었다. 이재명 정부가 국정을 운영하는 데 문제가 있었느냐"고 따졌다.
김 후보는 "저는 당시 이재명 대표가 선택한 인재 영입 1호다. 2022년 대선서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아 열심히 뛰었다"면서 "그래서 이 대통령과 늘 중요한 일을 소통하고 이야기하는 것은 당연하고 일상적인 일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를 잡아주고 입당을 시켰는데 제가 제명되고 불가피하게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된 상황을 말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대통령이 양해했거나 동의했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이 문제는 이 정도 하고 이제는 어떻게 4년을 끌어 나가야 할 것인가를 이야기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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