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도의원·당원들 김관영으로 이탈…"소신 투표하자"

김명지·김정수 도의원 기자회견 갖고 민주당 지도부 규탄

김정수(오른쪽)·김명지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의원을 비롯한 권리당원들이 26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권리당원들의 소신투표를 촉구하고 있다. 2026.5.26 ⓒ 뉴스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북도의원과 권리당원들이 "당 지도부의 표적 감찰과 징계 협박 등 오만과 독선이 이미 임계점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들은 "지도부는 공정한 경선이었다고 주장하지만 도민들이 납득할 만한 최소한의 해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경선을 마무리 짓는 오만함 속에서도 민주당이 도지사 경선은 이미 정당성을 잃었다"면서 "이번 경선 과정에 중앙당이 들이댄 고무줄식 이중 잣대는 도민들에게 깊은 모욕감을 안겼다"고 분개했다.

김명지·김정수 전북도의원과 권리당원 31명은 26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권리당원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소신 있는 투표를 해야 한다"며 사실상 무소속 김관영 전북도지사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타지역에서 발생한 유사한 사안과 경선 잡음에 대에서는 철저히 눈감으며 무한한 관용을 베풀던 지도부가 유독 전북에만 가혹하고 서슬 퍼런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며 "도민이 선택한 도지사를 초고속 제명으로 잘라낸 지도부의 결정은 전북도민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말했다.

이어 "당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사찰하고 소신에 따라 김 후보를 돕는 이들을 즉각 징계하겠다며 사정 정국의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라며 "전북은 또다시 '중앙 권력의 하수인'이 될 것을 강요받고 있다"고 했다.

또 "전북은 중앙 권력이 내리누르면 무조건 고개를 숙이는 '핫바지'가 아니다"며 "권력에 굴종하는 자는 당을 망치지만 소신을 지키는 당원은 결국 당을 살려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원에 대한 암행 감찰과 이중 잣대라는 전근대적인 겁박을 즉각 거두고, 전북 도민의 자치 선택권을 존중하라"며 "역사와 도민의 심판이 중앙당의 일시적인 권력보다 훨씬 더 무섭다는 사실을 우리는 당당한 선택과 행동으로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