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선대위 "전북대 유세 방해는 백색테러…철저히 수사해야"

정청래 대표 유세차에 오르자 15~20명 몰려와 경찰이 제지
유세 끝날 때까지 집단으로 '정청래 아웃' 구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가운데)과 이원택 전북도지사 후보(오른쪽), 조지훈 전주시장 후보가 25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구정문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5.25 ⓒ 뉴스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25일 "전북대학교 구정문 앞 유세장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다"며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 후보 선대위는 입장문을 내고 "전북대학교 구정문 앞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유세 현장에서 극우집단이나 할 법한 집단적인 유세 방해 행위가 자행됐다. 이는 '백색테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이원택 후보를 비롯해 지방선거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 민주당 구정문 앞에서 유세를 가졌다.

선대위에 따르면 정 대표가 유세차에 오르자 15~20명이 몰려왔다. 이에 경찰은 제지했고 정 대표를 향하던 사람들은 유세장 한쪽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이들은 정 대표의 유세가 끝날 때까지 집단으로 구호를 외치며 집요하게 유세를 방해했다. 심지어 입에 담기 힘든 욕설까지 쏟아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25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구정문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참석해 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하던 중 한 남성이 "정청래 아웃"이라고 외치며 뛰어들자 경호원들이 제지하고 있다. 2026.5.25 ⓒ 뉴스1 유경석 기자

선대위는 △유세장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다가 정청래 대표의 연단 등장에 맞춰 접근을 시도한 점 △경찰 제지 이후에도 한쪽으로 몰려가 집단 연호를 끝까지 이어간 점 등 사전에 계획된 집단행동으로 추정했다.

선대위는 "김관영 후보 측은 얼마 전 정 대표가 이원택 후보 선대위를 방문했을 때도 집단으로 고성을 외치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며 "표현의 자유를 넘어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시키는 씁쓸한 풍경이었다"고 말했다.

선대위는 "이는 정치 혐오를 부추김으로써 오염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행위로 반드시 경종을 울리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집권여당의 대표가 방문한 유세 현장에서도 안전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는다면 다른 유세 현장의 안전도 담보하기 어렵다. 수사당국이 배후와 전모를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