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식 진안군수 후보 "천춘진 후보 고추 수매 공약은 비현실적"
천 후보 "고추시장 물량 14만~16만근 16000원에 수매" 공약
고 후보 "고추 가격 낮아지면 모든 물량 고추시장으로 몰려 혼란"
- 김동규 기자
(진안=뉴스1) 김동규 기자 = 무소속으로 전북 진안군수에 출마한 고준식 후보가 무소속 천춘진 후보의 고추 수매 공약을 비현실적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천춘진 후보는 "진안고추시장에 나오는 14만~16만근의 고추를 1만6000원에 수매해 고춧가루로 가공하고 저온저장고에 저장한 후 홈쇼핑 등을 통해 진안군수 이름을 팔아주겠다"고 공약했다.
고준식 후보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고추시장에서 판매되는 고추는 진안에서 생산되는 양의 일부"이며 "수매 가격이 근당 1만6000원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고추 가격이 높으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가격이 낮아지면 모든 물량이 고추시장으로 몰려 혼란을 자초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추 농가의 수매 요구가 몰리면 고춧가루 가공은 현실성이 매우 부족하다"며 "임실고추앤농산물가공판매(주)처럼 고춧가루로 가공할 수 있는 전처리시설 확보 문제와 장기간 보관이 어려운 고추 및 고춧가루의 특성, 수매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방안 등이 부족하다. 현실성 없는 사업이다"고 지적했다.
고 후보는 "농산물 유통을 공공이 책임지는 것이 '정책'이고, 고추 수매는 그중 일부 '사업'일 뿐"이라며 "농산물 유통 시스템 구축의 책임은 국가와 공공에 있고, 수매는 농산물 유통의 여러 방법 중 하나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고추 수매 공약은 정책과 사업을 구별하지 못한 공약"이라며 "시장경제 원리를 고려하지 않은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라고 말했다.
고 후보는 대안으로 '농산물 유통 전문조직' 육성을 제시했다.
고 후보는 "군민 삶의 질과 지역경제 구조를 얼마나 지속 가능하게 바꾸느냐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군민들께서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장기적인 재정 영향을 꼼꼼히 살펴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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