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모악숨길' 맨발로 걸어요"…자연·건강·감성 담은 힐링 명소 부상

김제시, 5억 들여 순환형 황톳길 540m 구간 조성

전북 김제시 모악산도립공원 잔디광장 일원에 조성된 '모악숨길'을 관광객들이 맨발로 걷고 있다.(김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김제=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김제시가 모악산도립공원 잔디광장 일원에 조성한 '모악숨길(맨발걷기길)'이 자연친화형 힐링명소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모악의 숨결과 기운을 느끼는 길'이라는 의미를 담은 모악숨길은 5억 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된 순환형 황톳길로 기존 140m(폭 3.5.m) 구간에 400m(폭 1.8m)를 추가 연장해 총 540m 규모로 지난해 완공됐다.

울창한 숲과 계곡, 다양한 체험시설이 어우러져 여름철에도 시원하게 걸을 수 있으며, 인근 계곡과 등산로 하산길이 연결돼 있어 걷기 명소로 호평을 받고 있다. 입소문을 통해 알려지면서 주말에만 하루 평균 500여 명이 찾을 정도이다.

이곳은 건식·습식 황톳길을 함께 구성해 다양한 촉감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세족장과 황토볼 체험장, 습식 황토 족욕장, 원목·통나무·호박돌·해미석 지압 체험장 등을 갖춰 단순한 산책을 넘어 오감 체험형 힐링 공간으로 조성됐다.

황톳길 주변에는 관목과 화초류를 심어 작은 정원형 경관을 연출하고 걷는 동안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약속나무' 구간에도 서로 다른 두 나무가 함께 자라 하나의 풍경을 이루는 의미를 담은 스토리 안내판을 설치해 함께 걷는 길의 따뜻한 의미를 전달했으며, 곳곳에 감성 문구를 배치해 걷는 즐거움과 소소한 위로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앞으로 모악숨길 주변에 대형 레터링 포토존과 자연 소재 벤치 등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자연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구간별 특색을 살린 다양한 테마 공간도 이달 중에 조성할 예정이다.

생태주차장 산책로에는 수국길을 조성해 여름철 볼거리를 제공하고 '개화문' 주변에는 그라스류 식재와 감성 포토존을 설치해 상징적인 경관 공간으로 연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요즘 젊은 세대와 가족단위를 중심으로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맨발걷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김제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관광객 유입은 물론 맨발길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일상 속 쉼과 건강을 선물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