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후보, 계좌 개설 하루 만에 후원금 3억3천만원 모았다

답지한 후원금 대부분은 1~2만 원 정도의 소액

김관영 무소속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가 12일 전북 전주시 전북체육회관에서 열린 '전북도지사 예비후보 초청 전북체육 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6.5.12 ⓒ 뉴스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무소속으로 전북도지사 재선에 도전하는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의 후원금이 계좌 개설 하루 만에 3억 원을 돌파했다.

15일 김 후보 선대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후원회 계좌를 개설했으며 14일까지 3억3000만원이 입금됐다.

사연도 다양하다. 지난 13일 길을 가다 김관영 후보 캠프의 현수막을 보고 들어온 60대 부부는 "최근 민주당과 정청래 대표의 도민 무시에 자존심이 상해 끓어오르는 분노를 느꼈다"며 "중앙당이 전북을 이렇게까지 무시하는 행위를 더 이상 방관해선 안 된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이 부부는 때마침 캠프 사무실에 있었던 김 후보의 손을 꼭 잡으며 "반드시 승리해서 전북의 자존심을 되찾아달라"는 당부와 함께 현금 30만 원을 건넸다.

김 후보는 "여기까지 찾아와주신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마음만 소중히 간직하겠다"며 정중히 사양했다. 하지만 노부부는 옆에 있던 후원회 관계자에게 후원금 계좌번호를 물어본 뒤 곧바로 입금했다.

14일에는 전주 인근의 한 사찰 주지 스님이 전화를 걸어왔다. 이 스님은 "108번뇌를 극복하고 반드시 승리해 달라"는 응원과 함께 109만 원을 후원했다.

답지한 후원금의 대부분은 1~2만 원 정도의 소액이었고, 가족 단위나 어린이들의 후원금도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원회 관계자는 "하루 만에 이렇게 많은 분이 참여해 주실 줄은 우리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정 대표의 독단과 독선으로 얼룩진 이번 민주당의 전북도지사 공천 과정을 도민들이 어떻게 느끼고 계시는지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 11일 전주시 송천동 농수산물시장에서 30여년 간 청과물상을 하는 여성 소상공인 이복임 씨를 후원회장으로 위촉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