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찾은 정청래…전주 중심 백제대로 사이 두고 "환영" vs "사퇴"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전북 미래설계 적임자"
맞은 편선 정청래·이원택 성토 집회 열려…"정청래 민주당 사당화 해"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일 전북을 찾은 가운데 전주의 중심도로인 백제대로를 중간에 두고 한쪽에선 환영의 목소리가, 또 다른 한쪽에선 사퇴를 촉구하는 엇갈린 모습이 연출됐다.
이원택 전북지사 예비후보(민주당)는 이날 정청래 대표와 지지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엔 정 대표와 이성윤·박지원 최고위원, 조승래 사무총장, 한병도 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를 비롯해 진성준·한민수·백혜련·임오경 등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윤준병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은 조지훈 전주시장 예비후보 등 도내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과 함께 개소식을 찾아 이원택 예비후보의 압도적 승리를 위한 '원팀'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원택 예비후보는 전북의 미래를 설계할 적임자이자 민주당의 핵심 자산"이라며 "이 예비후보의 압도적 승리를 위해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뭉쳐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강력한 전북 7대 약속'을 제시하며 "중앙과 지역을 잇는 네트워크와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전북의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이 주인이 되는 '도민주권시대'에 걸맞은 통합의 리더십으로 이재명 정부와 함께 강력한 전북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선거사무소 반대편엔 정청래 대표와 이원택 예비후보를 성토하는 정청래사당화저지범도민대책위원회 주관의 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석자 중 상당 수는 김관영 현 전북지사의 지지자들로 보였다. 전남·광주 지역에서 온 인사(국민주권사수광주전남민주시민연대)들도 목격됐다.
이들은 '대리비 지급 논란' 김관영 지사와 '제3자 식비 대납 의혹' 이원택 예비후보에 대한 중앙당의 윤리감찰 등이 불공정하게 이뤄졌다며 배후에 당대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청래는 사죄하고 물러나라', '전북도민이 핫바지냐', '대통령을 모욕하지 마라', '막장 공천 끝판왕 정청래', '호남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정청래', '시민주권 유린한 정청래' 등의 피켓을 들고 사퇴를 촉구했다.
일부는 이원택 예비후보를 겨냥했다. 이들은 이 예비후보의 '식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한 선관위와 경찰 등의 조속한 수사 결과 발표를 촉구하며 이 후보의 사퇴도 주장했다.
한 집회 참석자는 "정 대표는 민주당을 사당화하고 있다. 당대표 연임을 위한 것이다. 공정한 기준 없이 자기(정 대표)에게 충성하는 사람에겐 의혹도 그냥 넘기고 공천을 줬다. 반대로 자기에게 줄서지 않는 인사에겐 제명이란 징계를 내렸다"고 비난했다.
다른 참석자는 "민주당은 우리가 지켜 왔다. 우리가 몰아낼 것"이라며 "3선(안호영 의원)이 열흘이 넘도록 단식까지 하는데 한 번 안 찾아가는 당대표가 어디 있냐. 똑똑히 기억할 것이고 (정 대표를)따라다니는 전북 국회의원들도 2년 뒤 꼭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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