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내소사 설선당·요사,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지정된다
국가유산청 "승려들 생활공간 변화 형태·모습 유지"
- 김재수 기자
(부안=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부안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가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국가유산청은 30일 "부안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는 임진왜란 이후 1640년에 내소사를 중창할 당시 건립됐으며, 1821년에 수리가 있었고 1893년에 요사를 증축한 것으로 승려들 생활공간의 변화 형태와 모습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어 역사적 가치가 크다"고 보물 지정 사유를 밝혔다.
지정 예고된 설선당은 정면 6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이고 전체 'ㅁ'자형 중에서 가장 먼저 건립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후 산중생활의 변화에 따라 시간차를 두고 서고동저(西高東低)의 대지 지형 여건과 건물 위계(位階)에 맞춰 남측과 북측 3칸, 동측 6칸을 증축한 것으로 추정된다.
설선당의 가구 구조는 측면 2고주(高柱, 여러 기둥 중에 특별히 높은 기둥) 5량가(梁假, 도리), 내부는 1고주 5량가 등의 구조로 이는 툇마루를 둬 지붕 높이가 변하는 것에 대비해 안쪽에 고주를 사용한 경우다.
설선당과 요사는 두 개의 맞배지붕을 연결한 독특한 구조로 산중생활의 다양한 기능을 수용한 공간 구성 방식과 자연 지형을 이용하면서도 위계적 구성을 온전하게 갖추고 있어 학술적·예술적 가치가 큰 사찰 건축으로 평가된다.
설선당과 요사는 예고일로부터 30일간의 의견 수렴을 거쳐 지정심의 후 최종 지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화영 부안군수 권한대행은 "부안의 소중한 국가문화유산인 부안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가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부안의 소중한 문화유산 자원이 훼손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보존 관리에 힘쓰고 우수한 문화유산이 부안에서 꾸준히 발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부안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인 633년에 창건된 한국 대표 사찰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 고려동종(1222년), 보물 대웅보전(1633년), 보물 영산회괘불탱(1700년), 보물 백지묵서묘법연화경(1415년) 등 한국 불교미술을 대표하는 수많은 국가지정문화유산을 품고 있는 천년고찰이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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