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잠시 쉬세요" 전북도, '편의점 연계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

도내 편의점 10곳과 협력…이동 노동자 휴식 사각지대 해소

이동노동자 편의점 연계 쉼터 홍보 포스터.(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와 전북노동권익센터는 지역 내 편의점과 함께 이동노동자 휴식권 보장을 위한 '편의점 연계형 쉼터'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배달기사·대리운전기사 등 이동노동자 수 증가와 노동환경 특성상 별도 휴식 공간 확보가 어렵다는 현실에서 마련됐다. 특히 폭염·혹서기를 앞두고 도심 곳곳에 안심하고 쉬어 갈 수 있는 거점을 마련, 길 위의 노동자들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운영은 5월부터다. 이동노동자의 접근성과 주요 이동 동선을 분석한 사전 조사를 바탕으로 편의점 10개소를 쉼터로 선정했다.

지역별 쉼터 편의점은 △전주시 5개소 △완주군 2개소 △익산시 2개소 △김제시 1개소 등이다.

이용 편의를 위해 협약 편의점엔 매월 20만 원 상당의 기프트카드가 비치된다. 이동노동자는 명단에 서명 후 음료 1개를 무료로 받고 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점주와의 협의를 통해 카드 금액이 조기 소진되더라도 11월까지 쉼터 기능이 중단 없이 유지된다.

도는 환경 개선 지원 차원에서 매월 종량제 봉투를 지원, 협력 편의점의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편의점별 여건에 따라 가림막·파라솔·의자 등도 추가 제공한다.

혹서기인 7~8월엔 얼음을 한시 지급해 야외 노동자들이 무더위 속에서도 시원하게 쉬어 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인태 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배달과 대리운전 등 이동노동자에게 휴식은 선택이 아닌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며 "쉼터 지원 체계를 지속 확대해 휴식권 보장의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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