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전북 경선 무효…불공정·위법 사항 중앙당에 재심 신청"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서 이원택 최종 후보로 선출
중앙당 부실 감찰 지적…"중앙당 형평성 잃어…즉각 재감찰 착수해야"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도지사 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6.4.6 ⓒ 뉴스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에서 이원택 의원이 최종 후보로 선출된 가운데 경쟁자였던 안호영 의원이 '무효'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 의원에게 제기된 '주류·식대비 대납' 의혹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중앙당의 공정한 재감찰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민주당 중앙당 선관위는 지난 8~10일 사흘간 실시된 전북지사 본경선(권리당원 50%, 안심번호 국민 선거인단 50%) 결과, 이원택 의원(군산·김제·부안을)이 안호영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을 누르고 최종 당 후보로 선출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 경선 과정에서 벌어진 불공정과 위법 사항에 대해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경선 직전 불거진 식사비 대납 사건과 관련해 중앙당은 형평성을 잃은 부실 감찰을 서둘러 마쳤다. 또 이원택 후보는 이를 근거로 '혐의없음'이라 적극 활용했다"면서 "경선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책 간담회'란 해명의 허구성이 드러났고 식대 현금 결제 주장 역시 사실과 다르다는 증언이 확인되고 있다. 중앙당은 1차 조사 뒤 새로운 사실이 나오면 추가 감찰을 통해 엄중하게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새롭게 드러난 명백한 사실과 증거에 근거해 재감찰을 요청했지만 중앙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늘 하루에도 식당 주인은 물론 (모임)참석 청년들의 생생한 증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앙당은 즉각 재감찰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피감찰인의 일방적 주장에 의존하는 조사가 아니라 객관적 증거에 기반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재감찰 결과까지 오늘 전북 경선은 무효"라며 "재감찰 결과를 보고 당의 결정이 있어야 한다. 최고위는 재감찰 결과를 통해 비상 징계를 포함한 단호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정책 연대를 맺고 자신을 도운 김관영 현 전북지사의 지지자들에게도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김 지사를 지지했던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 비록 오늘은 실망을 드렸지만 반드시 재심을 통해 명예를 회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사안은 특정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공정과 상식, 당의 기강과 신뢰를 바로 세우는 문제"라면서 "도민과 함께 무너진 공정을 끝까지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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