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숲 없애고 아파트?"…전주시 건지산 개발에 환경단체 반발
- 문채연 기자

(전주=뉴스1) 문채연 기자 = 전북지역 환경단체가 건지산 개발 사업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북환경운동연합과 전북생명의숲 등 시민사회단체 4곳은 10일 전주시 덕진구 호성동 건지산 인근 아파트 건설 예정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지산 일대 초고층 아파트 건설을 중단하고, 전주시장 후보들은 건지산 보존·관리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덕진공원·건지산 민간특례사업'은 전주시민의 삶과 함께해온 공공자산인 덕진공원과 건지산의 사유화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면서 "세계 선진 도시들이 도시숲을 늘리기 위해 예산을 투자하는 시대에 이미 존재하는 45만 평 규모의 도시숲을 아파트로 채우는 것은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북환경운동연합과 건지산지키기 시민모임이 지난 2월부터 지난 4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0%가 건지산 초고층 아파트 건설에 반대했다"며 "행정 주도의 일방적 결정은 향후 소송과 극심한 사회적 비용 발생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
또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92%가 해당 부지의 국가도시정원 지정을 지지했다"며 "건지산을 국가도시정원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덕진공원·건지산 민간특례사업은 도시공원 일몰제에 따라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부지를 민간사업자가 매입해 개발할 수 있도록 한 사업으로, 현재 건지산 인근 부지에 초고층 민간특례 아파트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tell4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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