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주시장 경선 D-2…우범기·조지훈·국주영은 막판 지지 호소
'100대 공약' vs '시민주권' vs '경제회복'… 경선 3파전 '후끈'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예비후보들이 본선 경선(11~12일)을 이틀 앞둔 9일 전주시청에서 일제히 기자회견을 하고 막바지 지지를 호소했다.
먼저 재선에 도전하는 우범기 예비후보는 이날 10시 기자회견을 엮고 '100대 공약'을 발표했다. 100대 공약은 민선 8기 핵심 사업을 확대 재편한 30개와 신규사업 70개로 구성됐다.
광역분야 대표 공약으로는 'KTX 직선화'와 '행정통합'을 제시했다. 우 예비후보는 여수에서 전주, 대전·세종, 서울을 직선으로 잇는 남북 종단 철도 축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 장기적으로 전주를 유라시아 진출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또 김제시와의 행정통합을 우선 추진하고, 완주군과의 통합 논의도 병행해 광역도시화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문화·복지 분야에서는 △2028년 전시컨벤션센터 완공 및 전주형 일자리 5만 개 창출 △후백제·조선의 자산을 융합한 역사문화관광 및 창조적 야간경제 추진 △4개 권역 노인복지관 신설 등 전북 평균 수준으로의 복지 상향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등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파크골프장 신설과 전주맛배달 전면 무료화 등 15개 생활 공약 실현도 약속했다.
우 예비후보는 "거대 담론에만 머물지 않고 시민의 일상 속 가려운 곳을 긁고, 시민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 전주시장이 되겠다"며 "시작한 사람 우범기가 거침없는 전주 대변혁을 확실하게 완성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10시 30분에는 조지훈 예비후보(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가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주권 전주'를 약속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공약으로 △시민청 설립 △전주시청 개편 △소통 체계 혁신 등을 제시했다.
조 예비후보는 기존 전주시 자원봉사센터를 확대·개편해 시민 참여와 정책 제안을 아우르는 기구인 '시민청'을 운영하겠다고 공약했다.
청사 운영 방식도 대폭 바꿀 예정이다. 시청 1층 차단기를 철거하고 시장실을 개방형으로 운영하는 한편 비서실을 '시민 소통실'로 전환해 시민과 행정을 연결하는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소통 체계와 관련해서는 시장 직통 전화번호 공개와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즉각 대응 시스템을 도입하고, 기존 연두 순방은 폐지하는 대신 현장을 찾아가는 '현장 간부회의'를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예비후보는 "시민을 존중하는 태도가 시정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시민을 존중하고 시민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귀하게 듣는 사람이 시장이 되면, 전주시정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반드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국주영은 예비후보(전 전북도의회 의장)도 이날 11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업체 우대와 건설경기 활성화를 중심으로 한 전주시 경제 회복을 공약했다. 그러면서 △지역업체 가점과 용적률 인센티브 부여 △건축 자재 공동 발굴 및 공급 시스템 구축 △필수 산업자재 비축제도 도입 △수소 연료전지 시범단지 조성 등 5가지 정책을 제시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는 임정엽 전 완주군수도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임 전 군수는 전주시장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음에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10% 이상의 지지를 얻는 등 두터운 지지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이날 임 전 군수는 "좋은 정책을 함께 만들고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국 예비후보와의 협력 의지를 밝혔다.
국주 예비후보는 "임 전 군수의 정책 역량을 높이 평가해 도움을 요청했고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이번 정책 구상이 마련됐다"면서 "지역 기업과 시민이 함께하는 구조를 통해 민생 회복과 함께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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