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도로공사 8건 일시 중단…"중동 사태에 아스콘 수급 직격탄"
아스팔트 가격 30%↑·공장 가동 중단, 자재 수급도 어려워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중동전쟁 여파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가 도로공사 현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아스콘 수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자체에서 발주한 공사들이 잇따라 멈춰 서면서 봄철 도로 유지 보수는 물론 신규 개설공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는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더글라스 삼거리 주변과 군산내항 사거리 주변 등 아스콘 포장공사 8건(재포장)에 대해 일시 중단 명령을 내렸다.
아스콘의 주원료인 아스팔트(AP)는 원유 정제 과정을 통해 생산되고 있지만 최근 원유가격 급등과 수급 불안정으로 지역 아스콘 공장 8곳이 생산을 잠정 중단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4월 AP 공급가격마저 전월 대비 3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공사가 재개되더라도 비용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레미콘 업계의 상황도 비슷하다.
레미콘 혼합에 들어가는 주원료인 혼화제가 이달부터 1㎏당 200~300원가량 인상이 예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군산지역에는 12개 레미콘업체 가동을 유지하고 있지만 현재 업체들이 보유한 혼화제 재고는 약 두 달 분량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시는 공사 중지와 함께 관급자재 납품 기한을 연장하고 계약조건 조정 등 시공사 보호를 위한 행정지원책을 병행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미 확보된 예산에 맞춰 발주는 이어나갈 계획이지만, 실제 착공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지·보수를 이어가는 한편 아스콘 수급 상황에 맞춰 공사를 재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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