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비브리오패혈증 유행 예측 조사 추진…10월까지
군산·고창·부안 15개 지점 정기 모니터링 실시
최근 3년 첫 검출 시기 앞당겨져…기후변화 영향 반영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는 기온 상승으로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우려가 커짐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도내 서해안 연안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 유행 예측 조사'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군산·고창·부안 서해안 3개 시군 15개 지점에서 실시된다. 해수와 어패류 등에 대한 정기 모니터링을 통해 비브리오패혈증 발생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실시한 880건의 검사에선 총 42건(검출률 4.8%)의 비브리오패혈증균이 확인됐다.
최근엔 첫 검출 시점이 매년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은 4월 23일로 전년보다 약 2주, 2025년은 4월 14일로 1주가량 앞당겨지며 해수 온도 상승 등 기후변화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감염 시 발열과 전신 쇠약감,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고 증상 발현 후 24시간 이내 피부 병변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5년간 치명률은 39.8%(질병관리청 발표)에 달한다.
특히 간 질환이나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에서도 2022년 사망 사례가 보고됐다.
예방을 위해선 △어패류 85도 이상에서 가열 조리 △피부에 상처가 있을 때 바닷물 접촉 금지 △어패류 5도 이하 신속 냉장 보관 △조리 시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세척 △날생선용 도마와 칼은 구분 사용 및 소독 등 위생 수칙 준수 등이 필요하다.
전경식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예방 수칙을 지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질환"이라며 "실시간 모니터링 결과를 신속히 공유해 도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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