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 한 사업소서 성희롱·갑질 의혹 제기…도 "조사 후 조치"

'왜 문 잠그고 옷 갈아입나' 성희롱성 발언과 괴롭힘 주장
가해 지목 상사 '일방적 주장' 반박…도 "현재 분리 조치"

전북특별자치도청. ⓒ 뉴스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청의 모 사업소에서 특정 여직원을 상대로 한 상사의 성희롱과 갑질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도 감사부서 등이 진상 조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 산하 한 사업소 간부 A 씨는 최근 공용 휴게실에서 환복 중이던 여직원 B 씨에게 '왜 문을 잠그고 옷을 갈아입느냐'는 식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발언에 B 씨가 수치·모욕감을 토로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B 씨는 괴롭힘·감시 피해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 범위 밖의 업무 지시가 반복됐고 자신의 위치·동선 등을 파악하는 등의 행위도 있었다는 것이다. 해석에 따라 2차 가해로도 보이는 대목이다.

반면 A 씨는 의혹을 부인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A 씨는 '왜 문을 잠그고 옷을 갈아입느냐'는 식의 말을 한 적이 없고, 단지 '(공용 휴게실은)사적 공간이 아니다'란 취지를 설명한 것이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괴롭힘, 부당한 업무 지시 등에 대해서도 '정당한 업무 수행, 통상적 관리·감독'을 주장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도는 B 씨의 피해 주장 접수 후 성희롱·갑질 등의 사안에 대해 감사위와 여성가족과에서 분리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인사 등의 업무를 총괄하는 총무과는 두 사람을 현재 분리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 피해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도 감사위 등에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 설명은 어렵다. 결과가 나오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