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처럼 예쁜 벚꽃"…전주동물원 시민들 행복한 봄나들이

2일 오후 2시께 나들이객들이 전주동물원 벚꽃길을 걷고 있다.2026.4.2/뉴스1 문채연 기자

(전주=뉴스1) 문채연 기자 = "오늘 하루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아요."

2일 오후 2시께 찾은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동물원은 만개한 벚꽃을 즐기려는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평일임에도 전주동물원 입구에는 길게 줄이 늘어섰다. 유아차를 끌고 나선 가족부터 삼각대를 들고 온 연인, 친구들까지, 다양했다.

동물원 안 벚꽃길은 사진을 찍으려는 이들로 가득했다. 삼각대를 세워두고 가족 사진을 남기는가 하면, 친구와 연인들은 서로 사진을 찍어주느라 분주했다. 흩날리는 벚꽃잎을 잡으려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2일 오후 2시께 어린 자녀와 함께 전주동물원을 찾은 부부가 벚꽃과 함께 아이의 사진을 찍고 있다.2026.4.2/뉴스1 문채연 기자

어린 자녀와 함께 온 부모들은 벚꽃 아래에서 아이를 번쩍 들어 올려 사진을 찍었다. 벚나무 아래 서서 아이의 시선을 끌기 위해 유아용품을 흔드는 부모들도 여럿 보였다.

아이를 안아 올려 벚꽃과 함께 사진을 찍던 김 모 씨(30대)는 "벚꽃이 1년에 한 번, 그것도 잠깐 피고 지는데 아이들은 너무 빨리 자란다"며 "지금 이 순간을 제대로 기억해두고 싶어서 열심히 찍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아이는 기억 못하겠지만, 우리 부부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친구와 함께 방문한 김예린 씨(20대)는 "벚꽃을 구경하고 싶어서 왔는데 진짜 꽃이 너무 예쁘다"면서 "또 동물을 보는 것도 너무 좋았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관람을 했다. 입장료 3000원 내고 알차게 놀고 가는 기분"이라며 웃었다.

한편, 전북지역 벚꽃축제는 이달 3일 고창과 정읍, 김제를 시작으로 도내 곳곳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2일 오후 2시께 전주동물원을 찾은 나들이객들이 일본원숭이를 보고 있다.2026.4.2/뉴스1 문채연 기자

tell4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