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명된 김관영 전북도지사 선택은?…정책연대 한 안호영
도지사 경선, 안호영·이원택 참여…김 지사 지지 어디로 향할지 주목
김 지사 지지자들, 이원택보다는 안호영으로 가능성 커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대리운전비 현금 살포' 의혹을 받은 김관영 전북지사가 1일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제명 의결됐다. 김 지사의 제명으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은 2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은 '돈봉투 살포(대리운전비 현금 살포)' 의혹에 휩싸인 김관영 전북지사를 제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9시쯤부터 40여 분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가진 뒤 언론에 이같이 발표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일단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관련해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김 지사의 금품 제공 정황이 파악돼 최고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제명 의결을 했다"고 밝혔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김 지사에게 서면 문답을 받았는데 금품 제공 혐의에 대해 부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4일 등록)엔 안호영(완주·진안·무주)·이원택(군산·김제·부안을) 국회의원 2명이 참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2파전 양상에서 김 지사의 지지가 어느 후보에게 향할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김 지사의 향후 거취가 공식 발표되지 않았고 현직인 탓에 공식적 지지의 한계가 있지만, 지역 정가에선 김 지사의 지지자들이 안호영 의원에게 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불출마설'까지 제기된 안호영 의원은 1일 국회 의안과에 상임위원장(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 사임계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원실 관계자는 "전북지사 민주당 경선에 참여한다"고도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를 찾아 김 지사와의 정책연대도 선언했다. 그는 "단일화를 전제로 정책연대를 약속했다. 4일 도지사 경선 등록 전까지 단일화를 완성하겠다. (김 지사와)충분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일각에선 불출마를 고심했던 안 의원이 갑작스럽게 불거진 김 지사의 '대리운전비 현금 살포 의혹'을 감안, 공식 경선 참여를 선언한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이원택 의원을 향한 김 지사의 지지는 사실상 힘들다는 것이 지역 내 중론이다. 앞선 선거 과정에서 이 의원은 김 지사를 향해 '내란 공조·방조·협조·순응' 등 지속적인 네거티브 공세를 펼쳤다. 두 사람 간 관계는 이미 멀어졌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평가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해 11월 전주시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지역 청년들과 모임에서 대리운전비 목적의 현금(1만~10만 원 상당)을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경찰(고발장 접수)과 선관위가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은 중앙당 차원의 윤리 감찰도 진행했다.
김 지사는 "술이 어느 정도 된 상태에서 대리비를 청년들에게 지급한 적이 있다. 저의 불찰이다. 송구하다. 문제를 인지한 즉시 회수해 바로잡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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