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대전 화재 막는다"...전북소방, 부품공장 긴급 점검 착수

불법 증축·안전기준 준수 여부 중점 점검

7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 현장 모습.(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6.3.23 ⓒ 뉴스1 김기태 기자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최근 대전 자동차부품 공장 화재와 관련, 전북소방본부가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해 도내 관련 시설에 대한 긴급 화재 안전 조사에 나섰다.

전북소방본부는 이달 25일부터 내달 14일까지 도내 자동차부품 제조공장 62곳 중 34곳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 조사 및 현장 안전 컨설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공장의 규모와 화재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은 공정 특성상 인화성 액체 등을 취급하는 경우가 많고, 복잡한 작업 환경 탓에 화재 발생 시 연소 확대와 인명피해 우려가 크다.

이에 따른 주요 조사 내용은 △소방시설 유지·관리 상태 및 정상 작동 여부 △건축물 불법 증축 및 용도변경 여부 △위험물 저장·취급 기준 준수 여부 등이다. 특히 초기 대응에 직결되는 소방시설 유지관리 실태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소방관서장의 현장 행정지도와 안전 컨설팅도 병행한다. 소방본부장을 비롯한 각급 지휘관이 직접 현장을 찾아 화재 사례를 전파하고, 사업장별 초기 화재 대응 체계 구축 및 유지 관리 실태를 지도할 예정이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은 화재 발생 시 급격한 연소 확대와 큰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커 사전 예방과 초기 대응체계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위험 요인을 철저히 점검해 도내 공장 시설의 화재안전관리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