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이동노동자 쉼터 공모 선정…카페·편의점 활용 상생 모델 구축

전북 정읍시가 배달 종사자와 대리운전·택배 기사  등을 위한 이동노동자 휴게 쉼터 조성에 나선다.(정읍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전북 정읍시가 배달 종사자와 대리운전·택배 기사 등을 위한 이동노동자 휴게 쉼터 조성에 나선다.(정읍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정읍=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정읍시는 고용노동부 주관 '취약노동자 일터 개선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2450만 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관내 카페와 편의점 등 기존 민간 상가를 활용한 실효성 있는 이동노동자 휴게 쉼터 조성에 나선다.

쉼터 운영 사업은 별도의 사무실을 임차해 조성하는 기존의 고정형 거점 쉼터 방식에서 벗어나 이동 노동자들의 실제 업무 동선과 생활권을 적극 반영한 민간 협력형 모델이다.

시는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 내 상업 시설을 휴게 쉼터로 지정, 배달 종사자와 대리운전·택배 기사 등 장시간 야외에서 근무하는 이동 노동자들이 폭염과 한파를 피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노동자의 쉴 권리 보장을 넘어 쉼터로 지정된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상생 협력 기반을 다지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쉼터 이용을 독려하고 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소정의 안전 교육을 수료한 이동 노동자에게 지정된 휴게 쉼터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6만 원 권의 전용 선불카드를 지급, 실질적 휴식 지원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취약 근로자를 위한 심층 상담과 권리 구제 지원 업무도 꼼꼼히 챙긴다. 현재 정읍시 근로자종합복지관 3층에 자리한 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를 통해 노동 상담과 법률 지원을 무상으로 실시하며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한 현장 밀착형 지원 체계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학수 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열악한 환경에 놓인 취약 노동자의 휴식권 보장과 근로 여건 개선을 위한 실질적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무척 고무적"이라며 "시는 차질 없는 민간 협력형 쉼터 운영을 통해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도모하고 노동자 보호와 지역 경제 활성화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