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과 각별한 인연" 타운홀미팅서 미래비전 제시한 대통령
대통령·도민·장관 한지리…‘삼중 소외’ 딛고 균형발전 핵심 거점으로
RE100·피지컬 AI·K-푸드·광역교통…전략 분야 정부 정책과 맞물려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전북 도민이 한 자리에 마주 앉아 지역의 미래를 논의했다. 대통령은 '동학혁명'을 언급하며 전북과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27일 전북대 국제컨벤션센터에선 관계 부처 장관, 전북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도민 등이 함께한 '전북 타운홀미팅'이 열렸다. '지능형 산업 혁신과 에너지 대전환으로 여는 미래 전북'이란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전북의 미래 발전 비전을 공유하고 도민과 정부가 직접 소통하는 열린 정책 토론의 장으로 기획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북은 수도권 집중과 지역 간 격차 속에서 삼중 소외를 겪었다는 인식이 있다. 이제 균형발전은 배려가 아니라 국가 생존전략"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만금과 전북의 미래 산업 전략을 시대 변화에 맞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 실현 가능하고 효율적 방안을 전북과 함께 논의하겠다"며 "전북을 인공지능, 로봇, 재생에너지 등 미래 산업의 거점으로 키워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RE100 전용 산업단지 조성과 새만금 재생에너지 기반 미래도시 구상, 연내 2차 공공기관 이전 및 전주권 광역교통망 확충 등을 통해 전북을 혁신 공간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추진과 푸드테크 산업 육성, 헴프산업 등 스마트농업 확산을 통해 전북을 K-푸드 세계화 전진기지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태양광·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충과 산업용수 공급 계획을 밝히며 새만금을 재생에너지 기반 전략산업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피지컬 AI와 로봇, AI 정밀검사 기술을 중심으로 전북을 제조 AX 실증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특히 새만금 사업과 관련해 "기존 계획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최선인지, 시대에 맞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지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희망고문식 접근이 아니라 실현 가능성과 효율성을 따져 선택해야 한다"며 도민과 전문가의 폭넓은 토론을 제안했다. 이밖에도 새만금 재생에너지 활용 방식과 산업 배치 전략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이 현장에서 오갔다.
도민과의 질의응답 시간엔 청년 일자리, 농생명 산업 고도화, 광역교통망 확충, 재생에너지 이익 공유 방안 등 생활과 밀접한 의제들이 다수 나왔다.
이 대통령은 "잘 정리된 자료는 서면으로 제출해 달라"며 "핵심 의견을 중심으로 토론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전북도는 이번 타운홀미팅을 통해 재생에너지 기반 산업·농생명·푸드테크·피지컬 AI·광역교통망 등 전북의 전략 분야가 정부 정책 방향과 긴밀하게 맞물려 구체적으로 논의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김관영 지사는 "도민의 목소리를 정부에 직접 전달하고 국정 방향과 전북의 발전 전략이 같은 궤도 위에 있음을 확인한 계기였다"며 "이른바 '삼중 소외'에 대한 우려도 국가 전략 속에서 전북의 역할이 뚜렷해지면서 해소될 수 있는 전환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의 전략 과제들이 국가 정책과 유기적으로 연계돼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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