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우리금융그룹 '전북 금융거점 구축' 환영"
300명 이상 인력 확대·자산운용 신설…제3금융중심지 지정 추진 탄력
2030년까지 중기에 1조6000억 자금 공급, 디노랩 전북센터 운영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에 이어 우리금융그룹도 전북으로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전북의 10년 숙원 '제3금융중심지 지정' 현안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도는 26일 우리금융그룹이 발표한 '전북 금융중심지 조성 및 금융 인프라 구축 계획'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제3금융중심지 지정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난 2024년 6월 17일 전북도, 전북도의회, 국민연금공단, 우리금융그룹이 체결한 '전북 창업 생태계 조성 및 기업 지원을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마련된 후속 실행 조치다.
당시 협약은 창업·투자 환경 조성, 중소기업 지원, ESG 경영 실천, 디지털·빅데이터 사업 협력,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디노랩’ 설치·운영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우리금융은 이번 계획을 통해 전주 지역 근무 인력을 기존 200여 명에서 300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자산운용과 기업금융 기능을 중심으로 한 자본시장 핵심 거점을 신설할 예정이다.
우리자산운용 전주사무소를 신설해 국민연금공단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역 인재 대상 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전북BIZ프라임센터'를 설치해 기업 대상 투·융자와 경영 컨설팅 등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전북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약 1조 6000억 원(연간 35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해 지역 산업의 성장 기반을 확대한다.
또 '디노랩 전북센터'를 통해 핀테크 스타트업을 지속 발굴하고 전용 펀드를 활용한 투자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굿월스토어' 추가 설립과 '선한 가게' 지원 확대 등 상생 금융 사업도 병행한다.
도는 이번 금융 인프라 확충이 자산운용 특화 집적화라는 제3금융중심지 지정의 핵심 요건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이 위치한 전북의 연기금 기반을 활용해 자산운용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전략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앞서 맺은 협약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 투자와 인프라 확충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금융의 결단은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든든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북에 진출하는 금융기관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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