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2036 올림픽, 중앙정부 심의대로…문체부에 신청서 제출

경제적 타당성 확인·국민 82.7% 유치 찬성·도의회 동의…명분 갖춰
연대 도시와 협력…1988년 서울 이후 2번째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

지난 2025년 3월12일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기원 도민 한마음 대회에서 유치 로드맵을 설명하고 있다. 2025.3.12 ⓒ 뉴스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는 19일 문화체육관광부에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고 밝혔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국내 두 번째 하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국가 차원의 유치 확정 절차가 본격화됐다.

이번 신청서 제출은 대한체육회가 전북을 국내 후보 도시로 선정한 이후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진행되는 후속 절차다. 전북의 올림픽 유치 도전이 지자체 차원의 준비 단계를 넘어 중앙정부의 정식 심의 무대에 오른 셈이다.

신청서에는 2036년 7월 25일부터 9월 7일까지 열리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운영 구상이 담겼다. 전북은 선택 종목을 포함해 33개 종목을 전북과 서울, 대구, 충북 등 연대 도시에서 분산 개최하고,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저비용·고효율의 지속 가능한 대회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과제를 함께 실현하겠다는 복안도 포함했다.

전북도는 향후 정부 심의 과정에서 올림픽 유치가 대한민국에 가져올 미래 비전을 적극 제시할 방침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적 차원의 경제 파급효과, 대회 종료 이후에도 지역 자산으로 남을 레거시 활용 전략, AI·디지털 기반의 혁신적 대회 운영 모델 등을 내세워 정부 승인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2025년 2월 28일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2036년 하계올림픽대회 유치 후보 도시에 전북 전주가 선정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전북은 2036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 선정 투표에서 총 61표 중 49표를 얻어 서울(11표)을 꺾었다. 무효 표가 1표였다. 2025.2.28 ⓒ 뉴스1 김성진 기자

유치 명분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은 1.03으로 산출돼 경제적 타당성을 확인했다. 여론조사에서도 전 국민 82.7%, 전북도민 87.6%가 올림픽 개최에 찬성했고, 전북도의회도 유치 동의안을 의결하는 등 필수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전북도는 정부 심의 절차 대응과 함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개최지 선정 과정에도 체계적으로 준비하며 국제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유희숙 전북도 2036하계올림픽유치단장은 "도의회 동의를 통해 확인된 도민의 의지를 바탕으로 문체부에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앞으로 진행될 정부 심의 과정에 철저히 대응해 국가 공식 유치 사업으로 확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